어떤 행사든 주관하는 입장에서 보면 다 중요하고 필요한 행사이니 만큼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투입되는 인력도 만만치 않다.
밀양의 경우도 10월 한달동안 관내서 치뤄지는 크고 작은 행사가 대 여섯개나 된다.
물론 다 필요한 행사이겠지만 행사의 규모나 필요한 예산, 인력 등에 세밀한 관심을 가지고 행사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행사끝 마무리시점에서 울려 퍼지는 폭죽(불꽃놀이)쇼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물론 좋아하는 시민들도 있겠지만 한편에서는 경제가 어렵고 지역 경기가 불투명한 시기인데 불꽃놀이에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는 지적도 많다.
일반적으로 시민축제 등에서 5분여동안 펼쳐지는 폭죽 이벤트에 적게는 300만원에서부터 수천만원의 예산이 들다보니 그럴 만도 하다.
더욱이 많은 돈이 지출되는 이면에는 지금 이벤트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폭죽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해온 수입품이고 보니 마음이 더 무겁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는 또 있다.
수많은 행사의 마지막 하일라이트의 시간대가 늦은 밤이어서 느닷없이 울려퍼지는 폭죽소리에 감짝 놀라고, 말못할 스트레스를 받는 시민들도 많다고 한다.
행사 주관측에서는 이를 고려해 적정 규모, 최소한의 경비로 행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제적으로나 시민들의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는 슬기로운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