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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막판 개인 타이틀 경쟁 ‘후끈하네’
‘K리그’ 막판 개인 타이틀 경쟁 ‘후끈하네’
  • 승인 2007.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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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까보레 득점왕 유력 등
2007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가 14일 치를 26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다.

남은 것은 6강 플레이오프(20~21일)와 준플레이오프(28일), 플레이오프(31일). 그리고 챔피언결정전(11월 25일, 12월 2일)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챔피언 트로피의 향방을 미리 점치는 것은 어렵지만 득점왕과 도움왕 등 개인 타이틀부문은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시상을 하는 만큼 윤곽이 드러났다.

◇ 득점은 나의 인생
공격수는 ‘골로 말을 한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올해 ‘경남 돌풍’의 주역 까보레는 정규리그 1경기를 남기고 17골로 2위 데얀(인천·14골)을 제치고 단독 1위를 지키고 있어 득점왕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확률이 높다.

카보레는 정규리그 24경기에서 17골로 경기당 0.71골의 놀라운 결정력으로 경남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최근 해트트릭을 터뜨린 데닐손(대전·13골)도 마지막까지 골 사냥에 달려들고 있어 방심하기는 이르다.

아쉽게도 올해는 득점랭킹(10일 현재) ‘톱 10’에 유일하게 이근호(대구·8골)만 토종 공격수로 올렸을 뿐 외국인 공격수들이 순위를 점유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 도움없이 골도 없다
공격수 혼자서 모든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넣기는 어려운 일. 완벽한 골 기회를 만들어 주는 뛰어난 패스 능력 역시 골 만큼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번 시즌 도움왕 타이틀 경쟁은 막판까지 혼전이다.

포항의 따바레즈가 10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그 뒤를 뽀뽀(경남·9개), 까보레(경남·8개)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경고누적으로 10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까보레는 14일 울산과 최종전에서 ‘반짝 활약’을 펼친다면 K-리그 통산 세 번째 득점왕-도움왕 공동 수상의 영광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까보레(24경기)는 출전시간이 따바레즈(21경기)보다 많아 동률을 이룰 경우 도움 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 한 몸 바친다. 팀을 위해!
팀 승리를 위해 온 몸을 바쳐 헌신한 또 다른 유형도 있다. 바로 자신을 희생(?)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옐로카드의 사나이들이다.

종종 ‘동업자 의식이 없다’는 비난을 받을 만큼 거친 플레이로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팀을 위해 악역을 맡아야 하는 그들의 심정도 괴롭다.

이번 시즌 경고왕 타이틀은 김한윤(서울·10개)이 모따(성남·9개), 히칼도(서울·7개)와 함께 불명예스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한윤은 K-리그에서 통산 75개(268경기)의 경고를 받아 최친절(전북·75개·312경기)과 ‘역대 경고왕’ 동률을 이루고 있어 역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한윤의 경우 시즌 반칙 수에서는 14위(44개)로 밀려있어 주로 ‘무게있는 반칙(?)’을 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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