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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유니폼에 별명 표기 허용
프로농구 유니폼에 별명 표기 허용
  • 승인 2007.10.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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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SK구단 제안 받아들여 현실화
“10번 포워드 람보슈터, 7번 포워드 미스터 빅뱅”

2007-2008 시즌 프로농구 서울 SK 홈경기에서는 이런 안내 방송을 들을지도 모르게 됐다.

KBL이 최근 정기 이사회에서 유니폼에 선수 이름 대신 별명을 새길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국내 선수는 성(性)과 이름, 외국 선수는 성을 쓰도록 돼있었다.

이번 시도는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이다. 프로축구와 야구에서도 한글이나 영문으로 성명이나 성을 새겨왔을 뿐 별명을 새기도록 하는 경우는 없었다.

이는 KBL이 SK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현실화됐다.

물론 전(全) 경기를 ‘별명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아니라 홈경기 중 몇 경기를 골라 ‘이벤트’를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람보슈터’는 간판 슈터 문경은, ‘Mr. 빅뱅’은 방성윤의 유니폼에 새길 별명이다.

다른 구단도 미리 KBL의 허락을 얻으면 별명 유니폼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팬들의 반응 여하에 따라서는 전 구단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SK 오경식 사무국장은 “팬들에게 경기 외적으로도 만족을 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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