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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승점 40점 확보… 6강 PO 가시권
경남FC, 승점 40점 확보… 6강 PO 가시권
  • 승인 2007.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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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제주와 K리그 23차전서 3:1 승리
정윤성 2골, 까보레 1골 기록 ‘진출’다가서
5연승 고공행진을 달리다 잠시 주춤했던 경남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경남은 지난 29일 오후 3시25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7 23라운드 경기에서 홈팬들앞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으로 평가되는 승점 40점을 확보한 경남(12승4무7패·득점40 실점27)은 수원을 2:0으로 꺾은 울산(승점 42)에 이어 4위를 굳게 지켰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이날 제주전은 2골을 넣은 정윤성과 1골을 기록한 까보레가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전반 초반 제주의 강공에 밀려 17분 제주 이리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잠시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지만 전반39분 경남 정윤성이 페널티 우측 지점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경남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특히 정윤성은 이용승과 함께 코믹댄스를 선보여 관중들에게 화답,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윤성은 후반 17분에는 김근철이 올린 코너킥을 돌고래처럼 솟아오르며 멋있게 헤딩골을 성공, 추가골을 터뜨렸다.

3분 뒤인 후반 20분 까보레가 현란한 드리블로 제주 수비진을 유린하며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0까지 달아났다. 까보레는 이골로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으며(6골 5도움) 16골로 득점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한 까보레는 지난 8월15일 K리그 16라운드부터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6골 5도움)를 기록해 K-리그 연속 공격포인트 역대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기록은 97년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마니치(인천)가 보유하고 있다.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황선홍, 김도훈, 윤상철, 김용세, 김대의가 보유한 K리그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 6강 PO 진출 희망이 사라지는 제주는 후반 22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최현연이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경남에게 기운 상태.

제주의 막판 공세는 계속됐고 산토스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김종훈과 이상홍, 김대건이 잘 막아냈다.

특히 박진이는 후반 32분 정윤성 대신 투입돼 지난 3월 인천전 이후 6개월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2골을 기록한 정윤성은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에 제주에 밀려 어려웠는데 골을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킬수 있었다. 제주가 오늘 절박한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준비하라는 감독의 지시가 있었다”며 “골 결정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국가대표팀 발탁에 대해 “축구선수라면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며 “팀을 위해 열심히 하고 제대로 된 기량만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대표팀에 발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오늘 승점 40점을 확보했지만 아직 광주, 수원, 울산전이 남았다. 리그는 끝나봐야 안다”며 “6강 진출이 확정된다면 도민과 구단, 서포터즈, 선수, 코칭스탭이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다. 3, 4위를 차지해서 홈팬들앞에서 PO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2005년 창단해 전일배 전 한일전산여고 감독이 이끄는 창원시 생활여성축구단(단장 안병주)과 올 6월 창단한 경남 유일의 여고축구단인 함안대산고(교장 정태진)와의 오픈 경기는 0: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식전행사에 앞서 경남은 상화도장개발(대표이사 이연호)과 기업메세나 협약식을 가졌다. 또 공오균 선수의 3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과 스포츠 신문이 선정한 8월과 9월 주간 및 월간 MVP로 선정된 정윤성, 까보레, 박종우선수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으며 하프타임에는 밸리댄스공연이 펼쳐져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그동안 도서·벽지학생들을 초청, 이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고 있는 경남은 이날 제주전에 통영 한산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등 75명을 1박2일 일정으로 초청해 함께 경기관전을 하면서 경남FC 응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경기 종료후에는 코칭스텝,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며 마산MBC 방송제작현장을 견학케 하는 등 미래의 경남FC팬 확보는 물론 도민구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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