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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년 전통 진주 중앙시장, 상인대학 졸업식
123년 전통 진주 중앙시장, 상인대학 졸업식
  • 승인 2007.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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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106명 배출 ‘화제’
지난 6월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기본교육·심화교육 이수
전진생 번영회장 “서부경남 중심 상권 재도약 계기될 것”
123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진주 중앙시장에서 열린 상인대학 교육과정에 106명의 상인들이 이수, 전국 재래시장 상인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주 중앙시장 번영회(회장 전진생)는 지난 13일 오후 8시 진주시 청소년 수련관 강당에서 이준하 진주부시장, 시장경영지원센터 배일영 원장, 전국시장상인엽합회 송행선 회장, 김진부, 최진덕 도의원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중앙시장 제1기 상인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사모를 쓴 106명의 상인들은 지난 6월 7일 중앙시장 번영회에서 상인대학을 개설, 입학식을 가진 후 지난 6일까지 총 71시간 과정을 이수했다.

총 115명의 상인들이 수강신청을 해 106명의 이수자가 탄생한 것.

이들은 이번 교육과정에서 소비자 심리와 마케팅 기법, 국내외 시장 성공사례분석, 재래시장 활성화 전략 등에 대한 기본교육과 의식혁신, 고객만족 등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판매기법 향상 등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았다.

명예학장이기도 한 이준하 부시장은 이날 “12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진주 중앙시장은 35만 진주시민의 자존심이자 서부경남 상인들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곳”이라며 “이번 상인대학을 통해 더욱 정감넘치는, 살아있는 시장을 만들수 있도록 상인들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시에서도 재래시장 환경개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일영 센터원장은 “1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전국의 그 어느 상인대학 졸업식보다 뜻 깊고 감동적이다”며 “상인들의 이런 노력, 단결된 힘이 재래시장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장경영지원센터장상을 받은 전진생 회장은 “재래시장이 위기에서 살아남고 거듭나기 위해 많은 상인들이 상인대학 교육열에 혼신의 정열을 쏟았다”며 “고객들에게 친금함과 정감 넘치는 재래시장으로, 서부경남 중심의 상권으로서 자존심과 긍지를 갖고 다시 한번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앙시장에서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영애(한국문인화협회 부이사장)씨는 “상인들이 평소 잊고 있었던 고객들에 대한 친절, 매장 디스플레이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교육의 시간이 많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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