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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꽃·화분 재활용해 결식아동 불우이웃돕기 성금 만들자
축하 꽃·화분 재활용해 결식아동 불우이웃돕기 성금 만들자
  • 승인 2007.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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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인사철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꽃집과 택배회사들이 한 몫을 보고 있다.

꽃집은 꽃다발과 화분 만들기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고 택배회사들도 꽃 배달이 폭주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일은 분명히 좋은 일들이다.

공무원들은 승진 또는 영전해서 좋고 꽃집과 택배회사들은 주문과 배달이 많아져 지역경제의 보탬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자가 관공서와 유관기관단체를 취재차 방문을 하다보면 승진 또는 영전한 지자체장 교육장 교장 공무원 유관기관단체직원들의 집무실이나 책상주위는 온통 꽃과 화분으로 꽉 메우고 있는 현장을 자주 보곤 한다.

어림잡아 하위직은 30여개, 계장 50여개 과장(사무관)이상의 경우는 50~100여개 정도이고 일선 지자체장은 100여개 이상의 각종 화분들이 현관입구에서부터 집무실까지 줄지어 나열돼 있어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비좁아 통행조차 힘들다.

그러나 영전 또는 축하 때 받은 화분들을 물주기와 영양관리 등을 제때 하지 못해 수개 월안에 거의 대부분이 관리부실로 인해 집무실이나 복도에서 말라죽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경남지역에서 1년에 수억 원대의 꽃들이 집무실이나 복도에서 말라죽거나 썩어가고 있어 헛돈을 버리는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꽃다발과 화분 안주기 안받기 운동을 펼치다 보면 당장 화훼농가들에게 생산과 판매에 있어 큰 손실로 바로 이어지기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 축하의 꽃과 화분들을 사무실과 집무실에서 가까운 꽃 도매상이나 꽃집에 되팔면 일부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생긴 수익금을 일선 교육청은 관내의 결식아동과 결원가족 소녀소년가장들에게 성금으로 조달해 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것이다.

또 일선 지자체나 유관기관단체에서도 되팔은 꽃의 수익금으로 불우노인이나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면 될 것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되면 영전 또는 승진하는 자들은 꽃과 화분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 불우이웃돕기에도 참여하게 돼 더욱더 경남도민들에게 신뢰와 선망대상의 공무원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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