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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가슴을 먼저 채워라!
아이들의 가슴을 먼저 채워라!
  • 승인 2007.08.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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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이해 청소년의 가출이 급증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가출을 하게 되는 데는 반드시 이성에 대한 관심, 친구들에 대한 친밀감, 가정 내에서의 외로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이 집을 나갈 때는 돈도, 잠잘 곳도, 옷도 필요 없으며, 내일에 대한 걱정도 필요 없다. 부모님의 걱정에 대한 생각과 관심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출을 할 수 밖에 없는 일은 왜 일까?

가출하는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공부도 학교도 다 싫고, 배우고 싶은 욕망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이의 부모 또한 내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도 알지 못하고 있다.

상담을 하다보면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3의 가출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는 반면 중학생의 가출이 많다. 그 이유는 뚜렷한 목표와 마음 둘 곳이 없어 집 밖을 나돌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최근 공중파에‘식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공익방송으로 ‘하루 한 끼는 가족들과 밥을 먹자’라는 방송이 나오고 있다.

밥 한 공기 먹는 시간만 이라도 같이하면서 내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으로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있는지,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 부모는 알아야 한다.

청소년의 가출에 있어서 그 책임의 첫째도 가정이요, 둘째도 가정이다. 가출이전에 부모는 당당하게 내 아이의 가슴을 먼저 채우라고 말하고 싶다.

<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강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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