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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덥다 … 빙판위 문화피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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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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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아이스 발레 ‘호두까기 인형’·부산 ‘2007 볼쇼이 아이스쇼’ 공연
아이스발레 ‘호두까기 인형’
김해와 부산 도심 한복판에 대형 빙판이 설치돼 시원한 공연이 펼쳐진다.

10일부터 15일까지 KBS홀에서 열리는 ‘2007 볼쇼이 아이스쇼’와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오는 14,15일 양일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열린다.

△ ‘2007 볼쇼이 아이스쇼’
* 오늘부터 6일간 부산 KBS홀서

아이스 발레의 신화로 불리는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의 ‘2007 볼쇼이 아이스쇼’ 부산 공연이 10일부터 15일까지 부산 KBS홀에서 열린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유럽챔피언 출신으로 2002년 러시아 국가대표팀 예술감독을 역임한 이고르 보블린 단장, 안무와 연기지도를 맡은 ‘피겨계의 살아있는 전설’ 나탈리아 베스티미아노바와 안드레이 부킨을 비롯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주름잡은 세계 정상의 스타들이 함께 한다.

2000년 월드챔피언인 알렉세이 티코노프와 마리아 페트로바가 호흡을 맞춰 환상적인 듀엣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솔리스트로 2003년과 2006년 유럽선수권 연속 2위에 올랐던 엘라나 소콜로바, 2004년 동메달리스트 일리아 클림킨 등이 출연해 다이나믹한 아이스쇼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스 발레로 재구성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와 한국 팬들을 위해 새롭게 구성한 ‘로미오와 줄리엣’ 등 특별한 공연을 준비해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멋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KBS 부산방송총국과 아이엠지예술기획 공동 주최로 마련됐으며 10일부터 15일까지 11차례의 공연이 펼쳐진다.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은 1993년 처음 내한한 이래 2년에 한번씩 내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아이스발레 ‘호두까기 인형’
* 14,15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서

오는 14일과 15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이 아이스링크로 변신한다.

세계적인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고전 발레의 대표작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일반 아이스링크에서 공연되는 여타 아이스 쇼와는 달리 이번 공연의 특징은 정통 공연장인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을 펼친다는 것.

이를 위해 얀쯔맷이라는 특별공법으로 24시간만에 마루홀 무대를 아이스링크로 변신시킨다.

특별 고안된 자가 냉동식 링크에 총 5t의 얼음을 쏟아부으며, 매끄러운 스케이팅 표면을 만들어 내기 위해 12시간 동안 매 20분 마다 얼음을 뿌려 아이스링크를 완성시킨다.

한여름밤 극장 자체가 서늘한 아이스링크로 변신해 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귀에 감기는 차이코프스키의 친근한 음악, 겹겹이 화려한 페티코트를 입은 파티 게스트들, 다양한 나라의 춤을 선보이는 2막의 디베르티스망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 발레의 모습 그대로를 선보인다.

대신 40여명의 무용수들은 포인트 슈즈가 아닌 피겨 스케이트 슈즈를 신고 은반 위를 가로지른다.

무대 위 아이스링크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선보이는 유려한 스케이팅, 멋진 회전과 도약은 아이스발레에 더욱 활기차고 마술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인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창단한 이후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호두까기 인형’ 등과 같은 고전 발레 레퍼토리의 전막 공연을 아이스발레로 선보여왔다.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콘스탄틴 라사딘은 고전 발레 동작의 어법과 피겨 스케이팅의 기술을 과감하게 결합시켜 아이스발레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도 발레의 우아한 동작과 피겨 스케이팅의 속도감을 완벽하게 조화시켜 은반 위에 그려내는 정교한 안무와 스토리로 관객들을 매혹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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