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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올해 추계전 연다
도립미술관, 올해 추계전 연다
  • 승인 2007.08.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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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10월 5일 ‘신나는 미술관’展·‘지역작가 재조명-김주석, 현재호’展 구성
* 현재호 作 <무제>, 72*90cm, 캔버스에 유채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은주)은 2007 추계전으로 연차적 기획전시인 ‘신나는 미술관’展과 ‘지역작가 재조명’展을 7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2007 추계전은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미술의 즐거움을 만끽할 기회와 우리 지역 미술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교육적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도립미술관에서 신나면서도 교육적인 전시를 관람해 시원한 문화샤워를 맛보도록 하자.

2006년도에 시작해 성황리에 막을 내린 ‘신나는 미술관’展은 올해 1,2층 전시장으로 확대 전시하며,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자유로운 상상을 꿈꾸게 하고 미술을 놀이의 하나로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미술관 3층에서 열리는 ‘지역작가 재조명’展은 ‘휴머니즘의 정신 - 김주석展’과 ‘영원한 보헤미안-현재호展’으로 구성된다. 경남미술사 정립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지역작가 재조명’展인 이번 전시는 하인두, 하종현, 정상화, 김종영, 유택렬, 전혁림, 강국진에 이어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에 해당한다.

△ ‘신나는 미술관’展

2007 ‘신나는 미술관’展의 주제는 ‘상상공작소’이며 ‘동물’을 소재로 한다. 새로운 경향을 추구하는 미술가들 19명의 영상, 평면, 입체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상상공작소’의 동물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본래 의미와, 환경의 중요성, 그리고 미래 지향적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을 통해 투영된 동물은 더 이상 우리에게 종속된 하등 생물체가 아니라 일상의 친근한 존재로서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특히 획일화된 교육 속에서 창의성을 잃어가는 어린이들에게 ‘상상 공작소-동물이야기’를 보여주고 들려줌으로써 미술에 대한 흥미를 북돋우는 동시에 자연 및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어린이 감상교재 ‘꼬마화가의 작품집’을 어린이를 동반하고, 가족단위로 관람하는 도민들에게 전시기간 중 매일 선착순 10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배부한다.

△ ‘지역작가 재조명-김주석, 현재호’展
전시장 3층 제4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휴머니즘의 정신-김주석展’에서는 김주석의 ‘자유상상화’를 만날 수 있다.

1957년부터 1990년까지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똑같은 사물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해내는 김주석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김주석은 1927년 진해에서 태어나 경화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미술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학생시절 독립운동에 참여해 1년 6개월을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기도 했다.

1949년 중등미술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통영상고 미술교사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했고, 이후 국내외 단체전은 물론 10여 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같은 층 제5전시실에서는 ‘영원한 보헤미안-현재호展’이 열린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에 큰 감명을 받은 현재호 특유의 초연한 성품 때문인지 파스텔 색조의 차분하고 따뜻한 바탕에 호감어린 인물들과 사물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1935년 부산에서 태어난 현재호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기에 그의 작품과 자갈치 시장의 풍광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81년 마산에 정착하면서 어시장의 풍경과 마산 미술계의 따뜻한 온정에 푸근함을 느껴 마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면서 작품활동을 하다가 2004년 삶을 마감했다.

한편 이번 추계 전시의 개막에 앞서 6일 오전 11시에 ‘기자초청설명회’과 오후 3시에 ‘미술교사초청설명회’가 열렸으며, 7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오후 5시에는 지역 미술관련 내빈을 초청해 2007년 추계전 개막식이 열릴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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