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00 (금)
경남문화예술회관, 국제 아트센터 꿈꾼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국제 아트센터 꿈꾼다
  • 승인 2007.08.0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0월부터 240억 들여 리모델링 착수… 2009년 완공
곽정석 관장 “세계와 경쟁하는 국제 아트센터로 재탄생”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중심에 서서 세계와 경쟁하는 국제 아트센터로 거듭나겠습니다.”

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곽정석)이 오는 2009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10월부터 세계적인 아트센터 건립을 향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한다.

지난 88년 개관 이후 시설 노후화로 각종 공연·전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문예회관은 총 2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0월 설계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설계 용역을 완료, 5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09년 5월께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도문예회관은 올해 초 확보한 국비 10억원과 지난달 27일 도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10억원의 리모델링 사업비가 통과해 총 20억원으로 준비작업에 착수, 연차적으로 추가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도 직영 후 달라진 공연 문화를 선보이고 있는 도문예회관이 이번 리모델링 사업으로 낙후된 시설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2009년 이후 관객들의 열린공간으로, 전용극장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 도 문화예술회관 무엇이 달라지나?
도문예회관 곽정석 관장은 문화예술계 전문 경연인 출신답게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30년을 내다보는 리모델링 사업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그는 “현재 대강당은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의 공연을 하기에 대공연장의 공간이 부족하다”며 대공연장 무대인 백스테이지를 두배 가량 확장하고 낙후된 무대 기계를 전원 교체할 것임을 밝혔다.

또 대공연장의 기존 1,400여 좌석을 1,600여 좌석으로 늘리면서 관객들이 무대가 더욱 잘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한편,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음향실을 없애고 기존 2층을 2층과 3층으로 나눠 개축할 예정이다.

사용 용도가 불분명했던 지하의 소극장과 회의실 등은 세미나실로 바뀐다.

특히 곽 관장은 “1층 로비의 공간 부족과 폐쇄적인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낮에도 로비에서 차를 마시고 식사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형성, 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1층 로비는 대형 유리벽으로 투명하게 만들어 열린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계획.

또한 대공연장으로 가는 기존의 돌계단을 없애고 중앙 엘리베이트를 통해 출입케 하고, 중앙 엘리베이터 양 옆으로 전시장이 들어선다. 사라진 돌계단 자리, 현재 어두운 분위기의 전시장 앞은 각종 카페들이 들어서 한층 여유로운 문화공간을 형성토록 할 예정이다.

곽 관장은 옥상 야외공연장 무대에 대해 “순수 예술인들을 위한 무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프로로 데뷔하기 위한 지역 예술인, 신인들의 등용무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옥상에 500~600개 좌석을 마련해 ‘Live’콘서트 무대를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도문예회관 처마밑 넓은 공간의 활용도 필요하다며 전망대와 함께 출입구 앞 카페와 차별화된 또 다른 먹거리 문화공간 형성을 구상했다.

그는 이번 리모델링으로 도문예회관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대규모 문화타운, 상권이 형성돼 전문 인재들을 양성하는 각종 예술학원들의 증가는 물론 먹거리 문화도 점차 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 관장은 “지금은 자유경쟁 시대이다. 이제는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리모델링을 할려는 곳은 많으나 방법을 알지 못해 제대로 리모델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문예회관은 국내에선 최초로 무대 전체를 교환하는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 타 문예회관 리모델링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이라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