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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 진주 공공장소 ‘겨울’
삼복더위 진주 공공장소 ‘겨울’
  • 승인 2007.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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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환경운동연, 28곳 조사 적정온도 준수율 40%도 안돼
대형마트 0%·은행 25%·영화관 50%… 관공서는 모두 준수
진주시내 공공장소 10곳 중 6곳이 여름철 실내적정온도를 벗어나 냉방시설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진주환경운동연합과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주지역 44곳의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실내 냉방온도를 조사한 결과 여름철 실내적정온도(26~28℃)를 지키고 있지 않는 곳이 28곳(61%)으로 적정온도 준수율은 40%에도 못미쳤다.

특히 조사대상인 5곳의 대형마트는 1곳도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아 준수율이 0%로 나타났으며, 은행과 패스트푸드점의 준수율이 각각 25%, 대중교통 33%, 영화관 50%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관공서 5곳은 모두 적정온도를 잘 지켜 준수율 100%를 기록했다.

이중 적정온도를 미준수한 28곳의 평균 실내온도는 24.3℃였으며, 대형마트와 영화관의 평균 실내온도는 각각 24.4℃, 24.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진주환경운동연합측은 “실내온도와 실외온도의 차이가 5℃ 이상 나면 자율신경계통의 이상으로 현기증, 두통, 신경통, 위장병 등을 일으키게 된다”며 “과잉냉방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에너지 낭비뿐만 아니라 냉방병, 감기 등을 불러와 건강까지 위협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의 에어콘 온도를 1℃만 올려도 84만kw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고 연간 약 2조원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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