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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진영 경남조직 본격 가동
李·朴 진영 경남조직 본격 가동
  • 승인 2007.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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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문·자문단 대거 확보… 지역책임자 역할 나눠 격상
박, “마지막엔 전체적인 우위 회복할 것으로 믿어” 확신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들의 공식선거전이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남에서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을 중심으로 물밑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지역조직 가동에 들어갔다.

22일 양 진영에 따르면 이 전 시장측은 최근 전직 의원과 단체장 출신 등 고문단과 자문단을 대거 확보하고 지역별 책임자도 선대위원장과 본부장급으로 역할을 나누고 격상해 다시 공개했다.

경남의 이 전 시장 진영에는 우선 현역 국회의원이 선대위원장인 이방호 의원을 비롯해 중부권 김영덕, 서부권 김재경, 동부권 김양수, 창원의 권경석, 남해 박희태 의원 등 6명이 포진하고 있고 시·군이나 광역책임자로 임명된 도의원도 당초 9명에서 16명으로 크게 늘었다.

고문단에는 윤한도·김정부·허대범 전의원과 송은복 전 김해시장, 추한식 전 도의회의장 등 11명이, 자문단에는 권철현 전 산청군수와 김한표 전 거제서장, 차판암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을 비롯해 전 도의원 그룹 등 13명이 참여했다.

이방호 선대위원장은 도내에서 마산이 다소 취약한 것으로 보고 ‘특별지구’로 지정, 경남선대위 차원에서 공공대처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도록 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경남선대위 확대간부회의에서 “전국적인 판세는 이 후보가 많이 앞서 있는 것이 확실하나 거기에 연연하지 말고 경남지역에서 반드시 압승해 정권 창출의 귀감의 돼야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진영은 지역 조직 구축작업이 상대진영에 비해 늦은데다 현역 국회의원 숫자가 적고 지역 명망가 등 그룹이 대부분 이 전시장측 지지로 돌아선 상황이지만 밑바닥 민심은 여전히 박 전대표 지지 성향이 강하다고 보고 조직적인 표 묶기 작업에 들어갔다.

박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 도내 의원은 선대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을 비롯해 진해 김학송, 거제 김기춘, 밀양·창녕 김용갑, 거창·함양 이강두 의원 등 5명.

시·군 책임자와 직능별 본부장급에는 역시 도의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으며 박판도 도의회의장이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도난실 도의원은 대변인, 이태일·백승원·정판용·임경숙·강모택 도의원은 각각 직능본부장을 맡았다.

도의원 숫자로 보면 15명이나 돼 이 전 시장측 1차 발표시 9명보다 훨씬 많았고 최근 보강된 조직의 16명과 비교해도 비슷한 규모다.

박 전 대표 진영은 현역 도의원을 확보하지 못한 시·군의 선대위원장으로는 전직 도의원과 시·군 의원급, 간부 공무원 등으로 인선했다.

박 후보측은 외관상 조직 규모면에서는 이 후보측에 열세로 보이지만 시·군 민심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기초의원들은 박 전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고 함께 촬영한 사진을 선거 홍보물에 활용한 것을 포함해 여러 측면에서 박 후보에 마음의 빚을 갖고 국회의원들의 의중과 별개로 내심 지지해주는 층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홍준 선대위원장은 “최근 조사기관별로 약간씩 다르지만 경남에서는 오차의 범위내에서 박 후보가 앞서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조건면에서는 형세는 불리하지만 밑바닥 민심의 지지를 계속 유지해나가면 마지막엔 전체적인 우위를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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