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앞으로 24일 광주·전남, 26일 부산 등 내달 17일까지 전국을 돌며정책공약 등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양대 주자인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22일 후보검증 문제를 놓고 “상처만 입히는 네거티브는 안 된다”(이명박), “흠 없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박근혜)고 각을 세우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 전 시장은 “온갖 네거티브에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범여권과 국정원이 한나라당 경선에 뛰어들고 개입한 것은 내가 후보가 되면 자기네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는 모든 것의 시작이자 중심”이라면서 △제주국제공항 선진화 △학생 비행기요금 20% 할인 등 ‘신 제주도 시대’ 공약들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저는 정부(범여권)와 싸워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고 여당 대표를 상대로 8전8승을 거뒀다. 박근혜가 세번째 도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선승리의 영광을 여러분께 바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역시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사람과 돈이 제주도로 몰려오는 말 그대로 ‘보물의 섬’으로 만들겠다”며 △제2의 국제공항 건설 △의료·관광·쇼핑 적극 개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검증청문회를 통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이 87건이 된다.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두 사람으로 연말까지 어떻게 견디겠느냐”면서 “또다시 97년, 2002년 같은 악몽의 시나리오로 갈 수 없다”며 ‘깨끗한’제3후보인 자신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출신인 원 의원은 “평화의 섬 제주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고 평화체제를 선언하며, 남북연합시대를 열어나가는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북한을 넘어 저 유라시아 대륙으로 갈 것이며, 꼭 이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