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제시한 탈레반 죄수의 석방시한을 놓고 주요 외신의 보도가 엇갈리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현지 뉴스통신사인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AIP)는 석방시한이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7시(한국시각 오후 11시30분)라고 21일 보도했다.

AIP통신은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전한 탈레반 지도자위원회 성명 내용을 인용해 “22일 오후 7시까지 탈레반 제소자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이후 벌어질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한국과 아프간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IP통신은 또 “탈레반은 한국 정부가 연말까지 아프간에서 군대를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이 아프간 주둔 한국군 철수를 촉구한 것은 기존 요구와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철군시한을 한국 정부가 예정하고 있는 연말로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탈레반은 애초 한국인 인질과 독일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현지시각으로 21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4시30분)를 철군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