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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별들’ 금요일 밤 상암벌에 뜬다
‘맨유의 별들’ 금요일 밤 상암벌에 뜬다
  • 승인 2007.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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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8시 ‘코리아투어 2007’ FC서울과 친선경기
금요일 밤 그들이 뜬다.

2006-2007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축구종가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일 오후 8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금호타이어컵 코리아투어 2007’ FC서울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박지성의 활약으로 이미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맨유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에드윈 판 데르사르 등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이 대거 포함된 최강 멤버로 한국을 찾아 축구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진수를 안방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나니와 오언 하그리브스 등 올 여름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가세했고,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도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라 출전은 힘들지만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일본에 먼저 들러 지난 17일 지난해 J-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와 친선경기(2:2 무승부)를 치르고 18일 입국했다.

19일 오전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00여 팬이 보는 가운데 1시간 30분 가량 훈련을 가졌다.

‘종가의 지존’이 무대에 오르는 만큼 이번 대결에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지난 시즌의 맹활약으로 영국축구선수협회(PFA)로부터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개인상을 휩쓸었던 세계 최고의 윙포워드 호날두의 현란한 개인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네덜란드전에서 0:5 참패를 당했을 때 양팀 골문을 지켰던 서른 일곱 동갑내기 판 데르사르와 김병지의 재회도 이야깃거리다.

리오 퍼디낸드, 미카엘 실베스트르 등이 버틴 맨유의 철벽 수비라인을 김은중, 정조국 등 서울의 공격수들은 어떻게 공략할 지도 관심이다. 이청용, 기성용 등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젊은피’들의 패기 넘친 플레이도 기대된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킥오프 전 또는 하프타임에 그라운드로 나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5월 맨유의 우승 세리머니 때 박지성은 수술로 거동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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