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세계랭킹 42위·삼성증권)이 총상금 52만5,000달러가 걸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컨트리와이드 클래식에서 단식 3회전에 올랐다.
7번 시드의 이형택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UCLA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웨슬리 무디(110위·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1세트를 6:2로 쉽게 따낸 뒤 2세트에서도 3:0으로 이기던 상황에서 무디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준준결승 티켓을 거저 얻었다.
이형택이 이 대회에서 8강에 오르기는 여섯번 도전 만에 처음이다. 또 올해 투어대회에서는 2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AP오픈 이후 두 번째다.
북미 하드코트시리즈의 시발점인 이번 대회에서 첫 테이프를 산뜻하게 끊고 상금 1만4,800달러를 확보한 이형택은 8월28일 뉴욕 플러싱 메도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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