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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환자 5년 생존율 46%
국내 암 환자 5년 생존율 46%
  • 승인 2007.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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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보다 4.6%p 높아져… 절반 정도 완치 나타나
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19일 ‘암 발생률 통계’ 발표
국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46%를 넘어서 암에 걸리는 사람의 절반 정도가 완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암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남자가 평균수명(73세 기준)까지 살 경우 4명 중 1명꼴로, 여자(81세 기준)는 5명 중 1명꼴로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 암 등록사업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1993~2002년 암 발생자 생존율과 1999~2002년 암 발생률 통계’를 19일 발표했다.

1993~2002년 암 발생자 78만273명을 대상으로 2005년 12월까지 추적조사 결과 후반기(1998~2002년)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6.3%로 전반기(1993~1997년)보다 4.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5년 생존율은 암 치료에서 통상적으로 완치 기준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5년 생존율 46.3%는 국내 암 환자 100명 중 46명이 완치된다는 뜻이다.

분석기간 10년간 5년 생존율은 44.5%였고 여자의 생존율이 55.7%로 남자(35.7%)보다 높았다.

이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등 여성에게 많은 암의 생존율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암 종류별 5년 생존율(1998~2002년)은 갑상선암(95.9%)과 유방암(85.0%), 자궁경부암(80.4%) 등은 높은 반면 췌장암(7.3%)과 폐암(13.7%), 간암(14.7%) 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생빈도가 높은 10대 암에서 췌장암을 제외한 9가지는 남녀 모두 5년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으나 췌장암은 8.2%(1993~1997년)에서 7.3%(1998~2002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 46.3%는 일본(1996~1998년)의 43.5%와는 비슷하지만 미국(1996~2003년)의 64.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의 경우 발생률과 생존율이 높은 전립선암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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