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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불능화 시간표’ 집중 조율
6자회담 ‘불능화 시간표’ 집중 조율
  • 승인 2007.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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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성명 초안 나온 듯… 회기 하루 연장 가능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9일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석대표회담을 속개, 2시간여 동안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경제·에너지 지원 등 2.13합의 2단계 조치 이행방안을 협의했다.

6개국은 업무오찬을 마친 뒤 다시 수석대표회담을 열 계획이었으나 일부 현안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양자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북한이 전날 핵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를 연내에 이행할 의지는 물론 핵무기까지 신고대상에 포함시킬 용의를 시사하면서 불능화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단계별 조치를 놓고 집중적인 토론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대표들은 전날에 이어 북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전면 신고의 목표 시간대를 협의하고 불능화 종료시점까지 북한이 받게될 중유 95만t 상당의 대북 상응조치 제공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석대표들은 특히 불능화 시간표를 집중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 과정에서 북한의 핵시설 신고와 불능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이른바 ‘중유상품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의장국 중국은 현안 토론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의장성명 초안을 회람시켜 최종적으로 참가국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빠르면 이날 저녁 의장성명 최종문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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