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방학 중 무더위도 식히고 학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는 없을까.

자연과 함께 하는 여름캠프야 말로 무더위도 식히고 새로운 경험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

도내에서 열리는 학생들을 위한 캠프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 오래된 미래로 가는 습지로의 여행
경남도청소년종합지원본부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오래된 미래로 향해가는 습지로의 여행’을 떠난다.

미리가는 람사총회를 주제로 창원 주남 및 동판저수지, 창녕 우포늪, 밀양 산들늪 등을 둘러본다.

2007년 경상남도 청소년 시범수련활동으로 모든 경비는 무료이다. 참가자는 14세~18세 이하 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문의는 경남도청소년종합지원본부(237-2320) 또는 홈페이지(http://gnyouth.net)로 하면 된다.

◇ 남해 어린이 건강캠프
남해군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삼동면 남해 편백 자연휴양림에서 ‘어린이 건강캠프’를 연다.

서구식 식생활에 의한 비만 어린이와 편식, 영양 불균형 아동이 늘어남에 따라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쳐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되며 군내 초등학생 4학년~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어린이 건강캠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 보건소 건강증진담당(860-3552)으로 문의하면 된다.

◇ 고성공룡캠프
고성군은 오는 25일과 26일 세계 3개 공룡발자국이 있는 하이면 덕명리 공룡박물관과 상족암 일대에서 공룡캠프를 운영한다.

공룡캠프는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생 50명씩을 대상으로 운영해 어린이들이 공룡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어린이들은 공룡박물관을 관람하고 전문가의 공룡발자국 화석, 공룡화석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공룡 보행렬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 가운데 한 곳인 상족암을 직접 둘러봄으로써 책속에서나 경험하던 공룡과 접할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상족암 일대는 전세계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의 산출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초등학교 4학년 과학교과서에 발자국 화석과 지층이 사진으로 소개될 정도로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다.

참가신청은 고성공룡박물관(670-2825) 또는 홈페이지(http://museum.goseong.go.kr)로 문의하면 된다.

◇ 여름장승학교
여름휴가철을 맞아 옛날 마을 또는 절 입구, 길가에 세웠던 장승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고성군 고성읍 율대리에 있는 한국장승학교는 8월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동안 제10기 여름장승학교가 문을 연다.

수강생들은 나무기둥으로 장승을 깎는 이론과 실기, 세우는 법 등을 배우게 되며 직접 원목을 깎아 다듬으면서 장승을 만들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내달 5일 오후 3시 고성탈박물관내 장승공원에서는 수강생들이 장승꾼으로 나서 장승 제작에서부터 세우기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고성장승한마당축제도 열린다.

1997년 6월 처음 수강생을 받은 장승학교는 매년 일반인들을 상대로 장승제작 교육을 하고 있으며 고성탈박물관 명예관장이면서 탈연구가인 갈촌 이도열(61) 선생이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는 한국장승학교(672-2772)로 하면 된다.

◇ 청소년 백두대간 생태 탐방
(사)한국산악회는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5박6일간 제7회 청소년 백두대간 생태 탐방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중, 고교생을 대상으로 백두대간을 답사하고 자연생태계를 관찰하면서 국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한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백두대간 전 구간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하며 (사)한국산악회 경남지부는 태백산권에서 탐방을 실시한다.

참가자에게는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되며 모자와 배낭, 티셔츠, 스카프가 지급된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7만원이다. 문의사항은 (사)한국산악회 경남지부 (223-5657)로 하면 된다.

◇ 창원 2007년도 여름방학 영어캠프
창원시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내달 6일부터 11일까지 5박6일간 늘푸른전당에서 2007년도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연다.

창원시 Fun-Fun English Camp(신나는 영어캠프)’라는 부제를 단 이번 영어캠프는 저소득층 초등 5년생 자녀 46명이 참가해 5박6일간 합숙하며 영어회화능력을 기르고 영어권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학생들은 영어 수준에 따라 3개 반에 편성돼 원어민 영어교사 3명, 보조교사 3명, 총괄매니저 1명 등 7명의 교사와 함께 숙식하면서 영어사용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없애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체험을 한다.

◇ 여름독서교실
경남도 33개 공공도서관이 방학을 맞아 도서관별로 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여름독서교실은 지역별로 독서 토론, 독후감상문 작성법, 독서퀴즈 등 독서관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방학동안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독서량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마산·창녕·함안·의령지역 도서관들은 ‘고려~조선 주요인물 및 문화를 주제로 한 생각키우기 토론’, ‘전자책 읽고 독후감상문 쓰기’, ‘독서왕 선발대회’ 등을, 김해·양산·밀양지역 도서관들은 ‘신문활용교육’, ‘어린이 신문기자교실’ 등을 운영한다.

또 거창·하동·진주·합천지역 도서관들은 ‘동화구연’, ‘작가와 함께하는 갈래별 독후감 작성법’, ‘클레이아트 만들기’ 등을, 거제·통영·고성지역은 ‘이야기 미술치료’, ‘책의 탄생과 책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한다.

프로그램들은 초등학교 2~6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등록 신청과 관련된 내용은 가까운 지역 공공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