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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름공연 예술축제 20일 열린다
밀양여름공연 예술축제 20일 열린다
  • 승인 2007.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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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세상 속으로 들어가다’
영남루 야외극장서 개막작 시작 내달 5일까지 밀양연극촌 등서 47편 공연
‘공길傳’·손숙의 ‘어머니’·‘난타’ 등 무대 올려
밀양의 전통과 자연, 젊은 연출가들을 바탕으로 한국연극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오는 20일 막을 올린다.

밀양시와 밀양연극촌은 올해로 7회째인 밀양여름공연 예술축제를 오는 20일부터 8월5일까지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과 내일동 영남루 야외극장등 5개 극장에서 개최한다.

‘연극, 세상 속으로 들어가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오는 20일 영남루 야외극장에서 개막작인 창작역사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를 시작으로 엄선된 젊은연출가전 국·내외 14편, 대학극전 9편, 현재 한국연극을 대표하는 동시대 극단의 초청공연, 연희단거리패 레퍼토리공연 등 연극, 무용, 음악극, 뮤지컬에 이르는 47편의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영남루 야외극장과 밀양연극촌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밀양의 관문인 영남루를 야외극장으로 꾸며 개막작 ‘화성에서 꿈꾸다’를 비롯해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인 ‘이’를 역사뮤지컬로 만든 ‘공길傳’, 밀양이 낳은 여배우 손숙의 ‘어머니’, 우리나라 전통가락을 살린 ‘난타’를 무대에 올린다.

또 ‘쎄실’, ‘골목길’,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완자무늬’ 등 한국연극을 대표하는 극단의 작품을 초청하고 부산시립극단, 가마골소극장, 서울예술단, 경기도문화의 전당 등 지역공연단체들이 참가해 지역 연극과 교류한다.

이와 함께 대학로 소극장 연극 5편과 대학 출신 동인제 극단 6편, 해외 젊은 연출가 2편, 창작 뮤지컬 신작 1편이 공연되는 ‘젊은 연출가전’이 축제기간 계속되고 중앙대, 서울예대, 경남대, 경성대, 영산대 등 10편의 대학극이 선보이는 ‘대학극전’도 펼쳐진다.

이밖에 ‘오구-죽음의 형식’,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탈선춘향전’ 등 유명 연출가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연극 6편도 볼 수 있다.

밀양연극촌은 이번 축제기간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독일 출신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의 연극연구소와 기념극장을 개설해 한국과 독일의 브레히트 연극학자와 연출가가 참가하는 브레히트 학습극 세미나와 워크숍도 진행한다.

한편 올해로 일곱번째를 맞는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는 밀양의 전통과 자연을 바탕으로 밀양시와 밀양연극촌이 만들어낸 국내 최고의 공연예술축제로 경연을 통해 미래 한국연극의 젊은 연극인력을 발굴 양성하고 수준높은 국 내외공연으로 전통의도시 밀양을 명실공이 ‘한국의 아비뇽’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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