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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강진 사상자 증가… 교토서도 지진
日강진 사상자 증가… 교토서도 지진
  • 승인 2007.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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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9명·부상 920명, 60개교 휴교
17일 원전 방사능 물질 유출… 가동 중지령
16일 발생한 일본 니가타(新潟)현 주에쓰추(中越沖)지진으로 인한 피해자가 사망 9명, 부상 920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규모도 커지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의 집계에 따르면 또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인 가시와사키(柏崎)시 등의 대피소에서는 1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추가 지진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샜다.

니가타현과 가시와사키시, 경찰, 소방청 등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피해 상황 파악 및 피해자 구호, 피해 지역 복구 작업에 전력을 집중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도쿄전력 가시와사키 가리와(柏崎刈羽)원자력발전소에서 관측된 가속도(지진 강도 기준의 일종)가 일부 원자로의 내진설계 기준치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17일 오전 이 회사측에 대해 원전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이 발전소의 가동을 중지토록 했다.

앞서 가시와사키 가리와 원자력발전소는 지진 발생후 일부 원전의 가동이 긴급 정지됐으나 정기점검 중이던 원자로 6호기가 있는 건물에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냉각수가 누출돼 배출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갔다고 밝혔다.

니가타, 나가노(長野)현과 니가타현경찰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확인된데 이어 니가타현에서는 남성 1명이 행방불명돼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주택피해는 전파 343채, 반파 및 일부 파손 438채 등 780여채로 잠정 집계됐다.

또 가시와사키시와 니가타현 나가오카(長岡)시 등에 매설돼 있던 파이프라인이 손상돼 원유가 일부 유출된 것도 확인됐다.

니가타현내 초·중·고교 가운데 60개교는 17일 휴교했다.

한편 16일 오후 11시 18분께 교토(京都)부에서 진도 6.6의 강진이 발생했으나 17일 오전까지 특별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은 교토 앞바다 해저 370㎞였으며 쓰나미 주의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에서도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감지되는 등 16일 오전 니가타현 일대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17일 오전까지 80차례 가까이 여진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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