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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아버지 마음 노래 불러 전한다
넉넉한 아버지 마음 노래 불러 전한다
  • 승인 2007.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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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아버지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가져
19일 경남문화예술회관서 ‘강물따라 흐르는 노래’ 주제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 행복한 세상입니다”

순수하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아 모인 우리네 아버지들의 굵질한 음성, 따뜻한 화음이 푸른 남강을 따라 흐른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진주아버지합창단(단장 류재국)이 19일 오후 7시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0주년 기념공연을 갖고 노래자락에 한껏 멋을 실어 보인다.

노래를 통한 화목한 가정문화 정립과 사회봉사, 건전문화 창달을 모토로 창립한 이들은 그간 7회 정기공연을 비롯, 노인요양원, 병원 등에서 넉넉한 아버지의 마음을 노래로 들려주며 각종 크고 작은 초청공연을 100회 넘게 해온 가슴 따뜻한 우리 지역의 아버지들.

바쁜 일상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매주 목요일 경남문화예술회관 지하 연습실에서 단원 모두가 열정으로 뭉쳐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을 해오고 있는 진주아버지합창단은 현재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년 퇴임한 교장선생님에서부터 자영업자까지, 또 3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직업도 나이도 각양각색이지만 지휘자의 손끝에 따라 이들이 만들어내는 화음은 어느새 하나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이들은 강선화 지휘자의 지휘아래 ‘강물따라 흐르는 노래’라는 주제로 ‘남강은 살아있다’, ‘송화강 뱃노래’, ‘스와니강’, ‘처녀 뱃사공’ 등을 노래한다. 이어 그리운 여인을 주제로한 건전가요와 고향의 노래, 흥겨운 애창가곡을 열창할 예정이며 경남레이디 싱어즈의 우정출현도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딱딱하기 쉬운 클래식 음악회를 탈피하고자 가창력있는 대중가수 최백호씨를 초청, ‘낭만을 위하여’ 코너를 마련, 마지막에는 ‘영일만 친구’를 아버지합창단과 함께 노래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류재국 단장은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에서 모인 아버지들의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서 지난 10년 동안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버지들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노래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행복한 메아리를 울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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