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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시내버스 파업 ‘초읽기’
김해 시내버스 파업 ‘초읽기’
  • 승인 2007.07.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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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가야IBS 이어 16일 동부교통 노조도 찬반투표 가결
시, 전세버스 투입 등 대책 부심
김해시의 시내버스가 파업 초읽기에 돌입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김해에서 운행 중인 2곳의 시내버스사가 파업이냐, 운행이냐를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해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찬성했다.

동부교통 노조는 이날 노조사무실에서 노조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88% 이상의 노조원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동부교통은 오는 18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칠 예정이며 이날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27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할 준비를 하고 단축노선을 파악하는 등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해에는 가야IBS 와 동부교통 두 곳의 회사가 40개 노선에 160개 버스가 운행 중이며 이들 회사의 노사는 최근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간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한동부교통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노동조합사무실에서 파업과 관련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에는 노조원 89명 전원이 참가했으며 찬성 79명, 반대 10명으로 88%의 노조원이 찬성에 동의했다.

동부교통 노조는 △시급 9% 인상 △상여금 연간 100만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아직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파업 투표를 실시한 가야 IBS 노조는 95% 이상 노조원이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야IBS의 노조는 △시급 8% 인상 △상여금 1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시급 2%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해 파업을 결정했지만 아직 파업일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야IBS와 동부교통측은 시내버스 운행중단으로 인한 시민들의 이용불편을 우려해 시민들에게 사전에 파업을 예고할 것으로 알려져 갑작스러운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시 관계자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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