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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공연보며 무더위 잊어 보자”
“피서지 공연보며 무더위 잊어 보자”
  • 승인 2007.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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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축제의 계절’… 도내 곳곳 축제 풍성
사천 세계 타악축제.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색다른 휴가 계획을 세우는 당신, 명품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피서지에서 열리는 축제를 찾아보자.

신나는 공연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기에 제격.

봄, 가을에 집중적으로 열리던 지역 축제들이 관람객 유치를 위해 변화를 모색하면서 여름이 축제의 계절로 바뀌고 있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을 축제 관람객으로 이끄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축제준비위원회도 관광객을 겨냥해 단순한 공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여행실태조사에서 당일여행부문 2위를 차지해 국내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남도에서는 통영전국소극장축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등을 여름에 만날 수 있다.

올 여름 즐길만한 지역 축제를 알아보자.

△ 통영전국소극장축제
통영전국소극장축제가 지난달 30일 개막해 오는 9월 1일까지 계속된다.

순수예술의 산실인 소극장 활성화와 극단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지역 소극장 공연을 발전시키기 위해 통영의 대표적 극단 벅수골(대표 장창석)이 개최했다.

서울의 극단 화살표, 진주의 극단 현장, 진해의 극단 고도 등 10개 지역의 극단이 참여한다.

소극장축제는 매주 토·일요일에 공연이 펼쳐져 인근 지역의 관람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벅수골 645-6379)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영화 ‘밀양’의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는 밀양에서 여름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오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영남루 야외극장과 밀양연극촌 5개 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연극, 세상 속으로 들어가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연극이 더이상 실내 극장속에서만 존재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밀양의 관문 영남루의 자연경관과 문화재적 건축양식미를 그대로 살린 야외극장을 세워 연극을 세상속에서 관람한다는 것이 특징.

창작역사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를 개막작으로 젊은연출가전 국내외 14편, 대학극전 10편, 연희단거리패 레퍼토리공연 등 연극, 무용, 음악극, 뮤지컬에 이르는 50여편의 다양한 공연이 준비됐다.(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사무국 355-1320)

△ 거창국제연극제
올해 19회째를 맞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거창 수승대 일원에서 열린다.

남덕유산의 산수와 거창 원학동 계곡의 절경을 배경으로 총 10개국 50개 단체가 참가해 210회의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의 극단들을 비롯해 캐나다, 독일, 필리핀, 일본 등지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연극제 기간동안 우크라이나 무용극, 러시아 민속음악 등이 무료로 공연돼 거창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제공한다.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943-4152)

△ 하동 2007 COOL SUMMER 섬진강 축제
‘2007 COOL SUMMER 섬진강 축제’가 오는 28일부터 29일 하동 송림공원 및 백사장, 하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8일 ‘젊음’, 29일 ‘화합’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첫째날 섬진강 축제 페스티발 예선을 시작으로 지역 사물놀이 ‘들뫼’의 모듬북 공연, 밸리 댄스, 축하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둘째날에는 수박 빨리먹기, 얼음 녹이기, 수영복 림보게임, 재첩잡기체험, 황토체험, 모래찜질 등의 참여 행사가 준비돼 하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동청년회의소 884-0840)

△ 사천세계타악축제
2007사천세계타악축제가 8월 2일부터 5일까지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세트 드럼의 일인자인 미국의 토머스 랭, 브라질 삼바타악그룹 두두 투치, 인도네시아 전통 대나무 타악기 연주그룹 등 9개국 11개팀이 참가한다.

전통타악과 창작타악, 서양타악을 겨루는 타악경연대회, 9개국 타악축제한마당, 60개국 1,000여점의 타악기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타악기 전시 및 체험학습관 등이 열린다.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에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가 바라다보이는 삼천포대교 공원에서 개최되는 신명나는 두드림의 공연으로 무더위를 날려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세계타악축제 축제위원회 831-2466)

△ 통영한산대첩축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 승전을 기리는 제46회 한산대첩축제가 통영시 일대에서 8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열린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 수군 함대의 진출 사실을 이순신 함대에 신속히 알려 한산대첩 승전의 밑바탕이 된 목동 김천손의 업적을 기리는 봉화 이어달리기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열리며 횃불 봉송, 국보 제305호인 세병관에서 서막식과 군점의식 등이 진행된다.

또한 삼도 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의 가장행렬이 시내 일대에서 펼쳐지며 한산대첩 학익진을 한산도 앞바다에서 해경함정과 어선 100여척이 재현해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한산대첩기념사업회 644-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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