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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한국적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 승인 2007.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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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14일 김해문화의 전당 마루홀서 공연
한 폭의 그림같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는 13일과 14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 오른다.

영국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의 대표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이 가장 한국적인 것을 접목시켜 새롭게 구성했다.

오방색의 커튼과 대청마루, 삼태기, 청사초롱, 십이지신의 동물들과 현무도를 소품으로 사용해 한국 고유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살렸다.

즉흥적, 의외적인 극 진행과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 기발한 장면들을 통해 때로는 정겹고 때로는 유머넘치는 한국인의 정서를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인 극장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15일간의 공연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영국 언론들로부터 ‘신명들린 셰익스피어 같다’ 등의 찬사도 받았다.

이번 김해공연은 전국문예회관연합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입장료가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도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

김해문화의전당 공연기획팀 정우창씨는 “외국의 원작을 한국적 색채로 재구성한 이번 공연은 한국인의 창의적 생각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성인 뿐만 아니라 방학철을 맞은 지역 청소년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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