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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늘리기 인사혁신계획 추진‘성과’
인구늘리기 인사혁신계획 추진‘성과’
  • 승인 2007.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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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지난 6월 한달간 관외 출·퇴근 공무원 159명 중 20여명 옮겨
하동군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인사혁신계획을 추진해 효과를 보고 있다.

2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5월 인구증대와 기업유치 등에 기여하는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인사혁신계획을 발표한 뒤 관외 출·퇴근 공무원이 하나 둘씩 군내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다.

이 계획은 올 상반기 인사부터 관외 출·퇴근자는 직위공모제 응모자격을 제한하고 근무희망부서 신청을 배제시키는 반면 기업체 유치나 인구증대 등에 기여하면 승진임용때 반영시킨다는 내용이다.

군이 인사혁신계획을 추진하게 된 것은 군민들의 여론도 한 몫을 했지만 공직내부에서 점차 줄어드는 인구로 중앙부처에서 배정되는 교부세 감소와 기구축소 등 위기감을 느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관외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 159명 중 지난 한달간 20여명이 군내로 거주지를 옮겼으며 이들의 가족 그리고 관련된 사람들이 속속 거주지를 옮기고 있어 인구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군내에 살기위해 하동읍을 중심으로 주택을 구하는 사람이 늘어 하동읍내 주택의 전·월세값이 오르고 있으며 한 가족이 살 수 있는 주택은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거주지 이전을 준비하는 공무원들은 “하동에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를 얻기 위해 3개월 전부터 뛰어 다녔지만 지금까지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무원 등이 거주지를 옮기면서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도 “공무원들이 거주지를 옮기면서 적은 폭이나마 매출이 오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환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주민등록 바로 잡기와 출산장려 등 인구증대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사망과 전출은 계속 늘어난 반면 출생과 전입자가 줄면서 매년 1,000여명의 인구가 감소해 이 같은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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