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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 보유자 조대용씨 ‘통영대발’ 개인전
염장 보유자 조대용씨 ‘통영대발’ 개인전
  • 승인 2007.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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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까지 한산대첩기념공원내 통영예능전수관서 전시
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인 통영대발 전시회가 27일부터 통영에서 열린다.

대나무 발(대나무를 실로 엮어 만든 가리개)을 만드는 염장(簾匠) 보유자인 조대용(57.통영시 광도면)씨가 27일부터 7월4일까지 한산대첩기념공원내 통영예능전수관에서 대발작품 개인 전시회와 시연회를 갖는다.

염장은 대나무로 발을 만드는 장인과 기술을 일컫는 말로 조대용씨는 4대(代) 째 가업을 이어받아 40년 가깝게 통영대발을 만들고 있다.

통영 대발은 내륙에서 사용하는 굵은 대죽이 아닌 해안가에 자생하는 ‘시릿대’로 만든다.

시릿대는 곰방대나 활시위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가는 대나무를 말하는데 바다주변 개발로 시릿대가 사라지면서 지금은 진주와 산청에서 왕대(큰 대나무)를 채취해 재료로 쓴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각종 모양의 대발 20여점과 대나무를 잘라 명주실을 엮어가면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대발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조대용씨는 “그동안 다른 인간문화재들과 합동 전시회는 여러차례 가졌지만 개인전은 처음이다”면서 “대발 만드는 과정을 일반인들이 직접 보고 체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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