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8:21 (금)
양산 상북초 박인숙 교사, 장학금 기탁
양산 상북초 박인숙 교사, 장학금 기탁
  • 승인 2007.06.25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300만원 전달
“교육발전과 아이들에게 도움 됐으면 한다”
일선 초등학교 교사가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300만원을 기탁하고 휴일이면 소외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학계는 물론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산시 상북면 상북초등학교 박인숙(사진·41)교사.

박 교사는 지난 20일 양산지역에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재육성장학재단을 찾아 선뜻 300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평소에도 남편과 함께 불우이웃 및 소외계층을 돕는 등 남다른 봉사활동에 애정을 갖고 있는 부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박 교사는 지난 1990년대 후반 신기초등학교 재직시절 학급에 부모가 없는 불우 학생을 친자식처럼 보살피며 중·고등학교 학비전액을 지원해 줬다는 것.

또 지난 2005년 삼성초등학교 재직시설 학교부근 장애인 노부부가 어렵게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명절에는 쌀과 과일 등을 보내는 등 수많은 봉사행사와 불우이웃을 위해 선봉장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박 교사는 “양산시에 장학재단이 설립됐지만 기금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업가인 남편과 상의해 기탁금을 내게됐다”며 “금액이 적어서 쑥스럽고 부끄럽지만 교육발전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실제 일선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접촉해 보면 경제적으로는 물론 여러 가지로 힘든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며 “이번에 마련된 인재육성장학재단이 기금 등을 제대로 마련해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상호 교장은 “학교에서 어느 교사보다 학생 교육의 열의와 봉사정신이 투철한 모범 교사로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바라볼 때 학교장으로서 마음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며 앞으로 교육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교사라며 평가했다.

한편 박 교사는 현재 상북초등학교에서 상담교사로 직책을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