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과 아이들에게 도움 됐으면 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산시 상북면 상북초등학교 박인숙(사진·41)교사.
박 교사는 지난 20일 양산지역에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재육성장학재단을 찾아 선뜻 300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평소에도 남편과 함께 불우이웃 및 소외계층을 돕는 등 남다른 봉사활동에 애정을 갖고 있는 부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박 교사는 지난 1990년대 후반 신기초등학교 재직시절 학급에 부모가 없는 불우 학생을 친자식처럼 보살피며 중·고등학교 학비전액을 지원해 줬다는 것.
또 지난 2005년 삼성초등학교 재직시설 학교부근 장애인 노부부가 어렵게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명절에는 쌀과 과일 등을 보내는 등 수많은 봉사행사와 불우이웃을 위해 선봉장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박 교사는 “양산시에 장학재단이 설립됐지만 기금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업가인 남편과 상의해 기탁금을 내게됐다”며 “금액이 적어서 쑥스럽고 부끄럽지만 교육발전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실제 일선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접촉해 보면 경제적으로는 물론 여러 가지로 힘든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며 “이번에 마련된 인재육성장학재단이 기금 등을 제대로 마련해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상호 교장은 “학교에서 어느 교사보다 학생 교육의 열의와 봉사정신이 투철한 모범 교사로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바라볼 때 학교장으로서 마음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며 앞으로 교육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교사라며 평가했다.
한편 박 교사는 현재 상북초등학교에서 상담교사로 직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