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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생 향한 희망찬 출발지 되게”
“새로운 인생 향한 희망찬 출발지 되게”
  • 승인 2007.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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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도소, 22일 개장 100주년 기념 ‘가족만남의 날’ 등 마련
“잘못한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잘못을 고치지 않은게 부끄러운 것이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도 진주교도소(소장 이상승)내 한 복도에 부착된 문구에는 밝은 희망의 태양이 솟아 오르고 있다.

내년으로 개장 100주년을 맞는 진주교도소는 지난 22일 오전 기자단을 초청해 수용자 생활 설명회를 갖고 교도소내 각종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 현장 등을 언론에 공개, 기존의 폐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희망찬 수형자들의 생활 모습과 미래를 전했다.

이날 이상승 소장을 비롯한 교도소 관계자들은 수형자들을 위한 변화된 교정행정 홍보영상물 상영과 함께 수형자들이 출소 후 사회 정착을 돕는 컴퓨터, 자동차 정비 교육훈련 현장을 소개했다.

또 수용자들의 자립심을 배양하고 사회적응에 우선으로 지원하는 모범 수용자들이 자율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수용시설 방을 최초로 공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수형자들의 생활 현장을 공개했다.

모범수용자 가족을 초청, 가족이 준비한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만남의 날’ 행사는 모범수형자 등 32명과 초청가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갱생의욕 고취는 물론 가족과의 유대강화를 도모해 출소후의 생활을 계획하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1월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그리고 O&C 심리센터와 민·관·학 협약을 맺어 수용자 교육의 틀을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화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상승 소장은 “교도소는 질서와 함께 조화롭게 운영되는 우리 사회 최후의 보류이자 조직”이라며 “수형자들이 큰 그릇은 아니더라도 접시가 될수 있도록 그 접시를 교도소에서 열심히 닦아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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