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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서 흰색 새끼 꽃사슴 탄생 ‘화제’
의령서 흰색 새끼 꽃사슴 탄생 ‘화제’
  • 승인 2007.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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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 노성석씨 “길조지만 동물 관련 단체 기증”
의령군 화정면 상정마을에 살고 있는 노성석(54)씨 농장에서 돌연변이 흰색 새끼 꽃사슴 1마리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꽃사슴은 전체 갈색에 흰 반점으로 치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1일 노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침 농장에 가보니 완전 흰색의 새끼 1마리가 어미들 틈새에 앉아 있어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고 한다.

새끼를 낳은 어미는 8개월간 임신한 상태에서 이날 새벽 2~3시께 출산한 것으로 노씨는 전망했다.

화정중학교에서 행정직으로 근무 중인 노씨는“꽃사슴은 10년전 암·수 2마리를 사서 취미 삼아 키워오던 것이 이제는 13마리로 늘어났다”며“희귀종 흰색 새끼의 탄생은 길조라고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동물 관련 단체에 기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씨는 또 “꽃사슴은 야생 기질이 강한 편”이라며“젖을 떼는데 3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갑자기 변한 환경 적응을 위해서는 어미와 함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몸무게가 70~90kg에 이르는 어미들은 현재 작은 인기척에도 새끼를 가운데 두고 모이는 등 예민한 경계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꽃사슴의 경우 완전 흰색으로 태어나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의령군에서는 노씨가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현재까지 우리 마을에 이처럼 희한한 동물이 태어 난적이 없었다”며“이를 볼 때 마을에 좋은 일이 생기려는 길조임이 틀림없다”고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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