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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절의 고향 진주에서 맞는 6월’
‘충절의 고향 진주에서 맞는 6월’
  • 승인 2007.06.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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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는 공직생활에서 진주에 처음으로 발을 디디게 된 게 지난 겨울이다.

이곳 진주는 임진왜란 당시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대첩의 고향이기도 하다. 수천명의 민·관·군이 3만이 넘는 일본군을 이겨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성을 지켜낸 싸움이었다고 한다. 또한 임진왜란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외세의 침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6.25가 일어난 지 57년이 된다. 6.25때 태어난 갓난아기들이 벌써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것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 6.25와 같은 국란의 시기를 모르는 세대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런 상태가 유지된다면 우리의 힘들었던 과거가 잊혀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어렵고 힘들었던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기억하지 않는 과거는 되풀이된다는 말처럼 우리의 뼈아픈 과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반성은 후손들에게 다시는 그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게 해 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운 시기를 모르는 젊은 세대에 그 당시의 참상을 전해주고 나라의 소중함을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그 일은 우리 기성인들의 임무라고 생각된다.

나라사랑의 실천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위국헌신 하신 분들에 대해 감사하고, 예우하며 우리 가슴에 항상 기억하는 것이 나라사랑의 첫 걸음일 것이다.

지금 당장 우리 주위의 현충시설물을 참배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가져보자.
<진주보훈지청장 김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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