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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극단 예도, 금상·연기상 수상
경남 극단 예도, 금상·연기상 수상
  • 승인 2007.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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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국연극제 4일 거제시 문화예술회관서 폐막식
충북 극단 청년극장 ‘직지, 그 끝없는 인연’ 대상 수상
충청북도 대표 극단‘청년극장’, ‘직지, 그 끝없는 인연’
전국 연극인들의 최대축제인 제25회 전국연극제에서 충청북도 대표 극단 ‘청년극장’의 ‘직지, 그 끝없는 인연’이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대를 모았던 경남대표 ‘극단 예도’는 단체 부문 금상 수상과 함께 ‘파북숭이’를 연기한 이삼우씨가 연기상을 받았다.

20일간 아름다운 해양도시 거제에서 ‘연극의 바다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15개 시·도 대표극단의 열띤 경연 속에 치러진 제25회 전국연극제가 4일 오전 11시 거제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폐막식을 가졌다.

지난 5월 16일부터 4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대·소극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창작초연의 노력이 돋보이고, 연출력과 무대미술의 표현력이 여느 작품보다 완성도가 높은 극단 청년극장의 무대가 이날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력을 통해 극적 앙상블을 이룬 점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대상작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극단 청년극장에게는 상장 및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이 주어졌다.

금상은 경남 극단 예도의 ‘흉가에 볕들어라’와 대전 극단 앙상블의 ‘산불’이 차지했으며, 대상을 차지한 충북 극단 청년극단이 희곡상을, 충남 극단 천안의 채필병씨가 연출상을, 충남 극단 천안의 ‘만선’에서 구포댁을 연기한 김수민씨가 영예의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폐막식에서 노경식 심사위원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이번 연극제의 특징은 우선 무대미술에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으로 놀라운 성과를 얻어 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역시나 연극은 배우예술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러나 일부 작품의 경우, 대사전달이 안되거나 사투리, 방언구사에 좀 더 세심한 훈련이 필요하는 등 지역별 기량차가 심하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배우들의 호흡이 매우 높았으며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연극제를 치룰 수 있는 동인이 됐다.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창작초연 작품들이 양산돼 우리 연극이 세계속의 연극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극제는 지난 1991년 진주에서 개최된 제9회 전국연극제 이후 16년만에 경남에 돌아온 전국적인 행사로서 수준 높은 경연작품들을 한 곳에서 관람하고, 전국 연극인들의 교류와 정보교환을 통해 경남연극의 제2의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별도 모니터를 통해 외부에서도 관람했으며, 지난 2일에는 80여명의 거제지역 장애우들이 전국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이번 전국연극제 대구 대표극단으로 참가한 극단 온누리의 ‘경숙이, 경숙아버지’ 공연을 감상하는 등 지역민과 관계인사의 뜨거운 호응이 함께하는 시민들의 연극 축제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

◇ 제25회 전국연극제 수상내역
■ 단체상 : △ 대상 - 충북 극단 청년극장 ‘직지, 그 끝없는 인연’ △ 금상 - 경남 극단 예도 ‘흉가에 볕들어라’, 대전 극단 앙상블 ‘산불’ △ 은상 - 충남 극단 천안 ‘만선’, 울산 극단 무 ‘이발사 박봉구’, 대구 극단 온누리 ‘경숙이, 경숙아버지’, 인천 극단 무대 ‘달아 달아’
■ 개인상 : △ 희곡상 - 충북 극단 청년극장 △ 연출상 - 채필병(충남극단 천안) △ 최우수연기상 - 김수민(충남극단 천안) △ 연기상 - 이삼우(경남극단 예도), 안동철(전북극단 황토), 이상우(울산극단 무), 허은영(울산극단 무), 서정란(대구극단 온누리) △ 무대예술상 - 정형숙(울산극단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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