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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서 만나는 북녘그림전’개최
‘김해에서 만나는 북녘그림전’개최
  • 승인 2007.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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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까지 김해 문화의 전당서
북한 작가 24명 미술품 68점 전시
지역에서 보기 힘들었던 북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에서 만나는 북녘그림전’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김해 문화의 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그림전은 6.15 공동선언 7돌을 축하하는 ‘2007 김해통일대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평양문화교류협회에서 미술작품 수입을 통해 수집한 북한 작가 24명의 미술품 68점을 전시한다.

북한의 예술인들에게 수여되는 국가 최고 칭호인 인민예술가 9명, 공훈예술가 8명, 일급예술가 5명 등의 작품으로 북한 미술의 성향 및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화 46점을 비롯해 유화 18점, 수예 작품 4점 등이 전시돼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된 백두산, 나무, 새 등 북한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북한에서는 미술을 재료와 기법에 따라 회화, 조각, 공예 등으로 나누고 회화는 조선화, 유화, 벽화, 출판화 등을 포함한다.

조선화는 동양화의 맥을 이으면서 서양화적 기법을 혼합한 독특한 모습을 보이며 수예는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기교를 바탕으로 사실적인 구상작품들을 창조한다.

또 전시회 한켠에서는 북한의 도서출판물 146종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1970년부터 20여년간의 작업끝에 1991년 완간된 북한판 조선실록인 ‘리조실록’ 400권 전권이 전시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웠다.

‘리조실록’은 적상상본을 바탕으로 북한 사회과학원 ‘민족전문연구소’ 전문학자 140여명이 동원돼 번역한 것으로 70년대에서 90년대까지 북한의 인쇄와 제본기술 발전과정도 엿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일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금요일은 오후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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