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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에 애국지사 혼을 불어넣다
고목에 애국지사 혼을 불어넣다
  • 승인 2007.06.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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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의 달인’ 김재환씨, 6일 독립기념관서 전시
현충일 기념행사서 애국지사 흉상 등 퍼포먼스
엔진톱 하나로 고목에 혼을 불어 넣는 ‘톱의 달인’이자 목공예가인 김재환(사진·54·하동군 금남면)씨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애국지사의 흉상 등을 제작, 전시할 예정이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6일 독립기념관(관장 김상웅)에서 열리는 현충일 기념행사에서 김 씨는 유관순, 윤봉길 의사의 모습을 목공예품으로 제작해 전시하는 한편 이날 오후 현장에서 직접 애국지사의 흉상을 엔진톱으로 제작하는 신기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 씨는 지난달 4일 제27회 국제창작미술초대전 시상식에서 초대작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자리에서 독립기념관 관계자로 부터 이번 현충일 기념행사에 참가, 애국지사의 모습를 목공예로 표현해 줄 것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흥쾌히 응한 그는 지난 5월초부터 제작에 들어가 유관순 의사의 전신상을 비롯해 윤봉길 의사의 흉상을 제작해 이날 행사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그의 신기에 가까운 제작과정도 선보이며, 행사가 끝날때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해 선보이게 된다.

3일 김 씨는 “애국지사의 모습을 제작한다는 자체가 내게는 영광”이라며 “목공예를 통해 생동감있는 애국지사들의 모습과 그들의 혼을 고목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앞으로 애국지사의 모습을 더 많이 제작, 다양한 목공예 작품을 통해 학생들에게 날이 갈수록 퇴색되어가는 호국보훈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 씨는 제27회 국제창작미술초대전 초대작가상을 수상함에 앞서 지난 4월 한국서화협회 공예분과협의회 회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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