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드라마 ‘불량커플’서 만능의 멋진 재력가로 등장
서글서글한 눈매의 탤런트 유건(사진·24)이 바로 이런 역을 맡았다. 2일 첫 방송한 SBS TV 주말연속극 ‘불량커플’에서 유건은 자유로운 삶을 위해 의과대학을 박차고 나와 패션모델을 하는 젊고 지적인 재력가 서준수로 변신한다. “그저 한심한 도령이 아니라 뭐든 만능이에요. 그래서 연기를 앞두고 준비할 게 은근히 많았어요. 운동은 물론이고 외국어도 해야 했어요.”
유건은 요즘 배우의 매력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불량커플’의 서준수를 맡기 직전까지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에서 동네 삼류 양아치를 연기했던 것. ‘불량커플’의 제작발표회 날이 바로 영화가 크랭크 업하던 날이라 영화 촬영을 끝내고 헐레벌떡 제작발표회장으로 뛰어왔던 그는 “조금 전까지 양아치를 연기하다 매력 만점의 만능 청년을 연기하려니 좀 헛갈린다”며 웃었다.
유건은 운이 좋다. 지난해 1월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 하나님’에 신인임에도 주인공으로 발탁됐고 이후 영화 ‘다세포 소녀’, ‘무림여대생’, ‘언니가 간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에 잇따라 캐스팅된 것.
그 사이 스크린에서만 활동했고 그 중 두 편은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유건의 이번 ‘불량커플’ 출연은 ‘안녕하세요 하나님’ 이후 그의 소식을 궁금해했던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전해줄 듯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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