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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영화 명품관광지 도약” 축제 중
“세계적 영화 명품관광지 도약” 축제 중
  • 승인 2007.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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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 칸 수상 후 밀양시의 첫 주말
언론 관심집중… 관광객 급증 예상
세트장 보존… 상징물 등 건립 계획
‘전도연거리’·‘송강호거리’도 지정
칸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밀양’으로 세계적인 영상도시로 부상한 밀양시는 지금 축제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주연 배우 전도연씨에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의 황금 트로피를 안겨준 밀양은 수상 후 첫 주말을 맞아 시가지는 온통 손님 맞이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밀양시 청사 전면에 ‘경축 밀양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이라고 쓴 대형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시내 30여곳에 축하 플랜카드가 펄럭이고 있다.

특히 영화 ‘밀양’은 영화의 90%정도를 밀양 현지에서 촬영했다. 영화 촬영기간동안 영화 제작에 불편이 없도록 행정적 뒷받침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밀양시로서는 시민 모두가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밀양,`양산, 울산 등지에서 이 영화 촬영때 조연출로 등장한 시민들도 70여명이다.

이 때문에 칸 영화제의 영광은 이런 공동 노력으로 쟁취한 것이라서 밀양시민들에게 더 소중한 추억으로 새겨지고 있다.

영화 밀양과 함께 세계적 키워드로 떠오른 밀양시는 영화 ‘밀양’의 촬영현장을 둘러보기 위한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밀양시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누리꾼들의 안내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

밀양시는 이번 칸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전국 신문, 언론사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이 지역을 전국적 영화 명품 관광지로 변모시킬 방침을 세우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를 위해 민종기 밀양시 공보전산 담당관은 31일 오전 KTX열차편으로 상경했다.

영화제작진들과의 밀양 방문 및 환영행사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또 영화 촬영 세트장 보존과 주요 장면을 대형 사진으로 제작해 명화를 산출해낸 역사적 현장을 관관 명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시 담당자들도 영화의 배경이 된 시내 곳곳을 돌며 현황을 파악하는 등 영화 ‘밀양’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자료수집에 착수했다.

밀양시는 이번 주말 밀양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시와 사회단체 회원들이 공동으로 손님맞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영화에 등장한 배경 가운데 촬영이 끝나고 집주인이 세트를 철거해버린 ‘준 피아노 학원’을 제외한 나머지 시내 식당, 약국, 카센터 등 대부분이 영화 촬영 당시와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시는 먼저 영화 촬영 주 무대인 가곡동·내이동 일대 가게 주인들과 주민들에게 촬영 당시 상황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도록 당부했다.

밀양시 공보실(359-5626)은 주말 연휴동안 직원 2명을 배치해 외래 관광객들을 안내 해 줄 계획이다.

밀양의 관문 밀양역에는 전도연의 친필 사인을 비치했다. 이 사인은 상징 조형물로 만들어 영구보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외버스 터미널과 시가지 진입로에는 촬영장 방향을 표시한 입간판을 세우고 관광객들에게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도록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밀양시는 앞으로, 촬영지인 가곡동 일대를 ‘전도연 거리’, 내이동 일대를 ‘송강호 거리’로 지정하고 이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찾아오는 밀양’, ‘머무는 밀양’으로 변모시켜 나갈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영화 ‘밀양’을 소재로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전도연씨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밀양시민들의 영광”이라며 “경남의 작은 도시인 밀양이라는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려준 제작진에게 감사를 느끼고 앞으로 밀양시를 영화 명품도시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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