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0:06 (금)
혁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자 ‘3파전’
혁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자 ‘3파전’
  • 승인 2007.05.09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남동발전-지에스이, 8일 공동추진 MOU 체결
한국 지역난방공사-경남에너지 컨소시엄 이어 참여의사 밝혀
진주 혁신도시에 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자 선정전이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사업권 확보를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경남에너지가 지난 2월 컨소시엄을 구성한데 이어 무림파워텍도 최근 참여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한국남동발전과 지에스이가 8일 진주에서 진주 혁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사업자로 확정되면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별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진주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중 하나인 한국남동발전의 곽영욱 대표이사는 “지역 도시가스 사업자로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지에스이와 삼천포화력발전을 포함 7개 발전설비의 운영을 통해 발전 및 송전의 기술 노하우를 가진 한국남동발전의 제휴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신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에스이 최갑주 대표이사는 “총 1,500억원을 투자하게 될 이번 사업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신규고용 창출 및 지방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당사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가스요금 인하요인이 발생, 혁신도시 뿐 아니라 진주·사천지역도 요금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경남에너지는 지난 2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진주 혁신도시와 김해 율하2지구의 집단에너지사업권 확보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김해와 양산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경남에너지는 마산·창원·김해·진해·거제·통영·함안지역에, 지에스이는 진주·사천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와 함께 진주 상평공단 소재 열병합발전업체인 무림파워텍도 혁신도시 중심지구와 1km 거리에 위치해 있는 입지조건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 주관부처인 산업자원부는 이달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9월 중으로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사업자로 확정되면 혁신도시내 총 1만2,000여 세대의 공공건물 및 아파트 등에 전력, 냉·난방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