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란 위나 장의 내용물이 하부식도괄약근을 넘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말하며 위식도역류로 인해 신체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거나, 역류와 관련한 증상으로 인해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에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지장을 주는 경우를 위식도역류질환이라고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의 발병에는 흡연, 비만, 식생활 습관과 같은 행동양식과 유전적 요인이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타는 듯이 가슴이 조이는 흉부작열감(가슴앓이)과 위액이나 위내용물이 목으로 역류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명치나 흉골 아랫부위에 식사 후, 누울 때, 몸을 구부릴 때 유발되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삼킴곤란, 복부 불쾌감, 인후 이물감, 쉰 목소리, 만성 야간 기침 등의 비전형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과 위내시경 검사로 역류성 식도염을 관찰함으로써 진단이 가능하며, 식도 내압검사, 24시간 보행성 식도 산도 검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위내시경 검사상 역류성 식도염은 LA 분류법에 의해 점막 파괴 정도에 따라 A, B, C, D로 구분한다.

초콜릿, 알코올, 커피, 양파, 마늘, 탄산음료, 튀김, 기름진 음식, 케찹, 머스타드, 페퍼민트 등의 유발 인자 회피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취침시 머리쪽을 15cm 정도 올리고,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고, 지방의 섭취를 줄일 것, 금연, 체중감량, 몸에 조이는 옷, 코르셋, 복대를 피할 것 등의 생활 양식의 변화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양자펌프차단제, H2 수용체 차단제, 제산제, 소화관운동 촉진제 등이 있다.
진주고려병원 내과5 정효진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