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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실크산업 세계 명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
“진주의 실크산업 세계 명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
  • 승인 2007.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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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랑스 게 섰거라 ~!
제 2도약 시대 시작 ‘한국실크연구원’
오늘부터 시대변화 부응 위해 새 명칭 사용·지역경제 성장동력·세계시장 향한 도약
한국견직연구원이 1일부터 한국실크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역경제 성장동력은 물론, 세계시장을 향한 제2의 도약시대를 시작한다.

하희영(사진)원장은 “남해안 시대에 대비 진주의 실크산업을 경남지역의 풍부한 문화, 관광산업과 연계해 세계속의 진주실크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8년 동안 사용한 명칭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한국실크연구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실크업계의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미FTA 타결과도 맞물려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미FTA 협상에서 견사, 실크직물 등 9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합의, 5% 안팎의 관세 철폐가 현실화될 경우 품질은 우수하면서도 가격면에서 중국산에 밀렸던 진주 실크의 미국 수출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 생사로 견연사를 만들고 견직물로 생산된 제품도 전량 국산으로 인정됨에 따라 생사를 전량 중국과 브라질 등으로부터 수입해 실크직물을 생산하는 실크업계로서는 국산 인정여부를 둘러싼 우려도 말끔히 해소된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속에서 연구원은 지자체와 공동으로 실크전문단지 등 실크 혁신 클러스터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세계 명품 진주실크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원이 가진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참여정부 지역연고 산업진흥산업 참여
연구원은 특히 2004년 9월부터 2007년 6월까지 3년간 참여정부의 핵심사업인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에 참여, ‘진주실크산업 진흥혁신인프라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고 있다.

이 사업에서 연구원은 100여년 전통을 가진 진주지역의 실크산업을 세계적인 실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실크산업과 관련한 인적·물적 자원과 인프라 등 전 분야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산·학·연·관의 네트워크 활성화로 공감대 형성과 정보지원 시스템, 기술 인프라 구축, 국내·외 시장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수출 증가와 함께 지역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기업간 지속적 정보공유로 중·장기 발전방안 모색
특히 실크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각종 토론회, 간담회, 세미나, 워크샵을 통해 실크산업의 문제점 제기와 대안을 제시해 중·장기적인 발전 모델을 마련했다.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경영혁신분과,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기술혁신분과, 생산현장인력을 대상으로 한 생산혁신분과,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혁신분과를 운영, 매월 정기적인 포럼과 세미나를 통해 실크산업의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기업간 협력을 통한 발전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수요자에 대한 시장조사와 해외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최신 정보 수집과 조사·분석으로 기업이 시장동향에 적합한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체제를 구축했다.

또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시제품과 샘플을 제공해 기업의 제품개발에 활용토록 해 시즌 및 시장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 개발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시장개척 위한 기술개발 신제품 개발 주력 큰 성과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25개 기술과제에 24개 기업이 참여해 시장개척을 위한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국내·외 박람회에 참가한 시장개척은 물론,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담 회의장 인테리어용으로 선정, 누리마루 정상회담장과 벡스코 회의장의 벽지를 시공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홍콩 인터스토프 박람회에서 진주실크 특별 패션쇼를 개최해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2개, 국외 3개 박람회에 전체 10여개 선도 기업이 매회 참가해 900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1차년 사업의 결과이며, 2차년도에는 박람회 전시장에서만 25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체결됐다.

올해는 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해 해외시장의 안정적인 개척과 확보를 위한 기반이 정착돼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희영 원장은 “지역의 실크산업을 21세기 세계적인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분야의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시장 대응을 위해 명칭을 바꾸고 새로운 각오를 통해 실크산업을 세계적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리용 등과 함께 세계 5대 실크집산지로 꼽히고 있는 진주에는 국내 150여개 실크업체의 73%인 100여개 업체가 있으며, 지난해 4,066억원 어치를 생산하고 872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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