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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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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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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에 적절한 치료
지방간은 간의 지방증(steatosis)을 의미하는 용어로서 간세포에 지방이 5%이상일때 지방간이라고 한다.(간 100g당 지방이 5g 이상)

지방간일때는 특유의 자각증상이 없으나 상태가 악화된 경우에는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복부팽만감, 간 비대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으로는 알코올,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등이 있으며, 알코올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다.

알코올에 의한 지방간을 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하며, 그 외 다른 원인에 의한 경우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한다.

식사요법의 원칙은 첫째, 열량섭취를 제한한다. 여분의 열량은 간에서 지방축적을 증가시키므로 과잉열량 섭취를 피하고 개인의 필요량에 맞는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단백질은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고 지단백을 합성하여 지방을 간에서 혈액으로 이동시켜 지방간을 개선시킬수 있으므로 충분한 단백질의 섭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단백질의 섭취량이 지나칠 경우 지방섭취량이 함께 높아질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육류의 살코기, 생선, 두부, 콩, 달걀, 우유 및 유제품이 대표적이다.

셋째, 알코올 섭취를 금한다. 알코올섭취는 간에서 지방의 합성을 증가시켜 지방간을 비롯한 간질환을 유발한다. 일단 지방간으로 진단을 받으면 금주해야 한다.

넷째, 과다한 당질섭취를 제한한다. 당질의 과잉섭취는 중성지방을 증가시키므로 당질이 총섭취열량의 60%가 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단순당(설탕, 꿀, 단과자, 단빵류, 단음료 등 단맛이 나는 음식)의 섭취를 제한한다.

다섯째, 충분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한다. 특히 비타민B군은 우리 몸 효소의 구성성분이며 간에서 각종 대사에 중요한 작용을 하므로 충분하게 섭취한다.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는 녹색채소, 콩류, 잡곡류, 우유, 생선, 달걀, 육류의 살코기가 있다.

이상의 식사요법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원인질환의 치료인데, 알코올성 지방간인 경우 금주가 가장 중요하며, 비만에 의한 경우 적절한 체중감량, 당뇨, 고혈압등에 의한 경우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 1일 식단의 예

△ 아침 : 잡곡밥 1공기, 시락국, 불고기(살코기 40g), 두부조림(80g), 무우나물, 저지방우유 1잔 △점심 : 잡곡밥 1공기, 홍합미역국, 삼치구이(50g), 달걀찜(중1개), 시금치나물, 귤 1개 △저녁 : 잡곡밥 1공기, 콩나물국, 닭살 양상추무침, 조기구이, 파래무침, 저지방우유 1잔

마산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조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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