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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킬러’ 경남FC “성남도 잡는다!”
‘강팀 킬러’ 경남FC “성남도 잡는다!”
  • 승인 2007.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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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원 삼성에 1: 0 승리 … 홈 첫승 ‘신고’
21일 창원종합운동장서 성남 상대 3연승 도전
지난 18일 ‘다윗’ 경남FC가 ‘골리앗’ 수원삼성을 홈에서 쓰러뜨리며 강팀 킬러의 모습을 되찾았다.

경남은 18일 오후 7시30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삼성하우젠컵 2007 B조 5차전에서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홈 첫승을 신고했다.

경남은 이날 특급 브라질 용병 뽀뽀의 결승골에 힘입어 창원종합운동장을 찾은 1만1,249명의 홈 관중들에게 승리의 감동을 선사하며 올 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뽀뽀는 전반 33분 가슴 볼 트래핑후 그림같은 발리 슛으로 수원의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경남은 뽀뽀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홈 5번째 경기, 리그 개막 11경기 만에 홈 첫 승을 기록했다. 또한 컵대회 4경기 무승(2무2패) 끝에 첫 승을 신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대표급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수원은 경남에 덜미를 잡혀 컵 대회 최하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편 수원마저 침몰시키며 홈 첫승과 함께 시즌 2연승을 기록한 경남은 오는 21일 또 다른 강적을 홈으로 불러 들인다.

오는 21일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성남 일화를 상대하는 경남은 최근 상승세를 몰아 홈 2연승 및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성남은 지난 해 10월 이후 K리그에서 13경기 무패 행진을 하며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은 이날 삼성하우젠 K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도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고 성남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며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K리그 최고의 창과 창 대결
K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성남은 13득점(팀 득점 1위)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갖춘 팀이다.

모따, 네아가, 이따마르의 외국인 3인방과 김동현, 김두현, 한동원 등 풍부한 공격 자원을 갖추고 있다.

경남 역시 팀 득점이 2위에 오르며 올 시즌 공격적인 축구로 K리그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남 공격의 중심에 서있는 선수는 뽀뽀와 까보레의 브라질 콤비를 들 수 있다.

까보레는 현재 K리그 득점 3위(4골)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뽀뽀 역시 8위(3골)에 이름을 올리는 등 팀이 기록한 9골 중 7골을 두 선수가 기록할 만큼 경남으로서는 중요한 선수들이다.

여기에 산토스의 철옹성 같은 수비를 중심으로 경남의 수비진들의 활약에 따라 이 날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분석 축구 대가의 격돌, 박항서 감독 vs 김학범 감독
경남과 성남의 두 감독은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상대에 맞춤형 전술을 채택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내내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상대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K리그 7위에 올려놓았다.

특히 ‘영남 더비’에서 부산을 폭격, 4:1 대승을 기록한 경기는 올 시즌 박 감독의 맞춤형 전략의 백미였다.

컵대회 수원전에서도 상대를 시종 압도하며 승리를 이끌어낸 박항서 감독은 성남의 약점을 공략해 또 한번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이다.

김학범 감독 역시 분석 축구의 대가로 잘 알려져있다. 상대의 전술 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약점까지 철저하게 비디오 분석해 집중 공략하며 성남은 지난 해 10월부터 1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21일 창원에서는 어떤 감독이 마지막에 미소를 지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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