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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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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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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의 진단과 치료법
위는 우리가 입으로 삼킨 음식물을 일차적으로 저장한다. 그 다음 위는 위산, 펩신 등의 물질을 분비해 음식물을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분해하고 연동운동이라는 위의 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숴 십이지장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위암이란 위 점막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을 위암이라고 하며, 병리학적 소견에 따라 위선암, 림프암, 육종 등으로 나뉘게 된다.

이 중 위선암이 전체의 9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위암이라고 하면 이러한 위선암을 말하게 된다.

위암의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암이 진행함에 따라 윗배가 더부룩하고 통증이 있으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과 함께 입맛이 없고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위 아랫부분이 암에 의해 막히면서 구토가 생기고, 피를 토하거나 혈변(피똥)을 보는 경우가 있으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배에서 만져지는 덩어리, 간비대(간이 커지는 것)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위암은 조기에는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어도 속쓰림, 소화불량 등 일반 위염이나 위궤양의 증상과 구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위암을 진단할 수는 없다.

위암의 진단은 위장 조영술 검사나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과거에는 위장 조영술을 많이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위내시경 검사 기술의 발달로 수mm 크기의 조기 위암도 진단할 수 있고, 수면 내시경과 같이 고통 없이 내시경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어 위내시경이 선호된다.

특히 위내시경 검사는 직접 병변을 보고 조직 검사와 점막 절제술과 같은 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 양 방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위암은 근본적으로 수술로 치료를 하게 된다. 초기에 발견되는 위암의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한 점막 절제술이라는 위내시경 수술로 개복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초기 단계를 지난 경우에는 개복 수술을 하여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진행된 위암의 경우나 수술을 못하는 경우는 항암 치료를 시행하나 위암에서의 항암 치료 효과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위암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조기 발견해서 내시경 수술이나 개복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위암이라 할지라고 조기에 발견될 경우 내시경으로 제거가 가능하며 5년 생존률이 90% 이상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진주고려병원 내과2 박순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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