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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등 사용 후 마지막 흘림 막는다
식용유 등 사용 후 마지막 흘림 막는다
  • 승인 2007.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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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남양매직, ‘마스터캡’ 개발 ‘화제’
양산시 북정동 소재 PET 용기 제조업체인 남양매직㈜(대표 안형배·사진)가 식용유와 참기름병에서 음식이용 후 흐르는 잔여 기름을 막을 수 있는 실용제품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79년 부산에서 창업한 남양매직은 12년 뒤인 1991년부터 양산으로 이전해 전국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각종 용품들을 발명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신개발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업체가 최근 식용유 기름의 사용 후 마지막 흘림 방지용 마개인 ‘마스터캡(Master Cap)’을 개발해 지난해 3월 특허출원을 마치고 국내 유명 식품회사들과 납품계약을 잇따라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개의 황제’라는 의미를 가진 이 제품의 한달 평균 납품 예상 물량은 500만개로 연간 6,000만개에 이르며 다음달 중순부터 출시되는 식용유 제품의 용기 마개 대부분이 이 신개발 마개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마스터캡’의 특징은 마개 몸체와 주둥이를 일체형으로 만든 기존 제품과 달리 몸체 안에 별도의 내장 캡을 장착해 용기를 기울여 기름을 따른 뒤 다시 세우면 기름이 마개 주둥이 바깥 부분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기름이 나오는 내장 캡의 머리부분을 우산 형태로 돌출시켜 내장 캡 끝에 매달린 기름이 표면장력에 의해 용기안으로 미끄러지듯이 되돌아가도록 고안하는 등 주부들의 ‘짜증’ 요인인 흐르는 기름낭비의 요인을 없앴다.

이 밖에도 이 회사는 PET 용기에 담긴 기름의 개봉시 내부 고리를 손가락에 걸어 잡아뜯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밑부분이 뾰족한 내장 캡을 이용해 입구를 개방하는 방식을 채택해 내부고리가 잘 끊어지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해소했다.

안영배 사장은 “‘마스터캡’은 5년간 수백번의 자체 시험을 거친 끝에 만든 노력의 결정물로 항상 뒷끝이 개운하지 못했던 용기속의 담겨있던 식용유나 참기름의 이용에 대한 마무리 숙제를 해결한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 사장이 보유한 특허 등 지적재산권은 40여개이며 그의 부친인 안영남(69) 회장은 120여개로 부자가 소유한 발명기록은 총 160개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발명가 부자는 마스터캡 본격 출시로 지난해 150억원의 연매출액에서 올해는 180억원으로 올랐으며 내년에는 200억원 돌파로 지역경제발전에도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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