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부모님 손을 잡고 따라온 어린아이부터 친구, 직장동료 등으로 구성된 투어단은 이날 목면시배유적지 탐방을 시작으로 겁외사, 남사예담촌, 남명조식기념관 등 문화유적와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방문지인 목면시배유지는 최근 전시관내 리모델링 작업으로 전보다 훨씬 산뜻하게 단장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투어단은 목면시배유지를 이어‘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법어로 유명한 성철스님 생가를 복원한 곳과 겁외사를 관람했으며, 이 외에도 남사예담촌의 황토돌담길을 거닐며 지어진 지 수백년도 더 된 고택과 매화나무를 감상하며 봄의 향기를 만끽했다.
또 남명조식기념관, 지리산빨치산전시관을 관람한 후 우리나라에서 시설용량이 가장 큰 산청양수발전처 등을 둘러보았다.
특히‘문화유적’을 테마로 진행된 이번 ‘산청투어’는 조종명 문화관광해설사의 해박한 지식과 친절한 안내로 관광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됐다.
부산에서 온 강모(40. 여)씨는‘군에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꼭 다시 오고 싶다’면서‘산청투어가 좀 더 내실있는 모습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투어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번 산청투어가 마음에 들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식사해결문제나 농ㆍ특산물 구입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을 바라는 사항도 있었다.
군관계자는‘이번 산청투어의 진행상 조금은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앞으로 많은 점을 개선해 이용객들에게 좀 더 유익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까지 총 18차례 운영되는 ‘산청투어’가 산청의 우수한 문화유적지,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약초골 산청의 한방약초산업을 전국에 널리 알려‘관광산청’이미지 전달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