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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클러스트 조성, 인프라 구축 전념”
“산업클러스트 조성, 인프라 구축 전념”
  • 승인 2007.04.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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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견직연구원, 5월1일 명칭 ‘실크연구원’으로 변경
“한·미 FTA 협상으로 조건이 좋아졌지만 기술투자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되지 않는다면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하희영(사진) 한국견직연구원장은 “한·미FTA 체결로 대미 수출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노력 없이는 그 기회를 잡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며 관심을 끌지 못했던 진주실크산업이 이번 한·미 FTA 협상으로 대미 수출에 큰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돼 지역경제의 새로운 핵으로 떠올랐다.

한국견직연구원(원장 하희영)은 오는 5월1일 한국실크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의 자구책 마련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희영 한국견직연구원장은 “견직은 한문으로 그 뜻을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면서 “대중성 확보를 위해 실크연구원으로 이름을 달리하게 됐다”며 명칭 변경의 배경을 밝혔다.

하 원장은 “실크연구원으로 명칭이 변경되면 이미지 변신은 물론 외국인도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전반적인 개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원은 연구에 집중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산업자원부, 지방자치단체, 실크업체 등도 연구원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실크업체와 자치단체뿐 아니라 지역민들도 연구원을 산업자원부 자치단체 등의 산하기관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자치단체와 업체, 그리고 연구원이 서로의 역할을 분담해 산업클러스트를 조성하고 인프라 구축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폐지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좋아졌다고는 할 수 있지만 이러한 기회를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크업체의 끊임없는 기술투자와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이 절대적 과제”라며 “국내 생산 70%를 넘게 차지하는 진주실크업체는 대다수 영세중소업체들로 자체적인 연구 장비와 인력이 절대부족하기 때문에 한국견직연구원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비하고 수출품 개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비를 구축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한복업체와 양장업체의 견해차도 좁혀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진주실크제품이 국내에 묶어두지 말고 세계로 나아가 전 세계 섬유제품과 경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소재 개발 등으로 실크제품의 고품질화에 힘 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진주실크가 엄청나게 앞서 있는 외국의 화학섬유제품과 경쟁하기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진주실크는 화학섬유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천연섬유개발에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실크+모시, 실크+삼베, 실크+종이 등으로 질 좋은 천연섬유를 독자 개발 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실크포털사이트를 통한 실크인지도 향상과 전자마케팅 도입, 실크 동호인육성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기존 전시, 행사 위주의 실크페스티벌을 마케팅과 연계할 수 있는 박람회 방식으로 시험 시행할 예정이며 업계, 학계 등 관련법인 개인 등 연구원 회원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크, 경영, 무역, 법률, BT, IT분야의 자문위원 연구위원을 위촉해 구체적인 발전방향 모색과 연구원내 직원들의 기업담당제를 실시, 해당기업들의 애로해소와 기술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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