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해농장이 거둔 매출은 무려 17억원이나 된다.
올해 22억원을 매출 목표로 세워놓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25억원은 올해 안에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남해농장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은 상추, 청경채, 레드치커리 등 쌈채 위주의 채소류로, 국내 굴지의 기업인 대한항공과 현대백화점 등 7곳과 500여명의 개인 회원들에게 매일 배송이 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일반채소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개인회원들도 대부분 서울에 거주하는 상류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리에 판매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웰빙을 추구하는 도시인에게 안성맞춤의 무 농약 친환경 유기농이기 때문이다.
남해농장은 본격적인 영농에 돌입한 후 토질개선에 역점을 두고 영농계획을 추진해 10개월여 만에 쌀, 마늘을 비롯해 시금치, 상추 등 채소류 23종에 대해 무 농약 인증을 받는 결실을 맺었다.
또 벼멸구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05년에는‘벼 종이 멀칭법’을 도입해 성공을 거둠으로써 높은 가격에 친환경 쌀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청정 남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백화점 등 국내 굴지의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역 이미지 향상뿐 아니라 농가가 받는 토지와 농기계 임대료, 고용수익을 감안할 때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농토를 임대해 준 마을 주민들이 하루 평균 15명에서 20명이 농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하루 인건비로 남자는 5만 5,000원, 여자는 2만 7,000원 정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