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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천적’ 대전사냥 ‘실패’
경남FC, ‘천적’ 대전사냥 ‘실패’
  • 승인 2007.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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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서 대전과 무승부
경남FC ‘골대행운’으로 승점 1점 추가
경남FC가 ‘흔들리는 천적’ 사냥에 실패했다.

경남은 1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지난 21일 삼성하우젠 컵 2007 2차전 대전 원정경기에서 대전을 상대로 1:1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던 경남은 최근 감독 사의 표명 등으로 어수선한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최근 최윤겸 감독의 자진 사임 논란 속에 구단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대전은 오히려 이날 2007 삼성하우젠K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은 전반 결정적인 위기를 두 차례 맞았지만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 징크스’를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경남과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라도 1승이 절실한 대전, 승리가 목마른 두팀의 대결답게 경기 초반부터 열띤 양상을 보였다.

경남은 중원에서부터 압박으로 계속해서 공격할 기회를 모색했으나 결정적인 패스미스 등으로 골로 연결될 만한 이렇다할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에는 오히려 대전의 공격수들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경남의 공격을 자주 차단, 위협적인 모습은 대전이 조금 더 보여줬다.

전반 30분 대전의 김형일이 헤딩한 볼이 크로스바 맞고 튀어 나오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대전의 우승제에게 또 한번 완벽한 찬스를 내줬으나 이 역시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후반들어 경남은 뽀뽀의 강력한 슛팅이 몇 차례 나오면서 공격의 물고를 트는 듯 했으나 단단히 문을 걸어 잠근 대전의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이후 소강 상태를 보이던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박항서 감독은 후반 22분 정경호를 빼고 이용승을, 30분 까보레를 빼고 박성철을 투입, 지난 컵대회 동점골의 주연인 신인 이용승과 장신 공격수 박성철을 통한 고공 폭격을 노렸다.

그러나 경남은 별다른 공격기회를 잡지못했고, 곧이어 경기종료를 알리는 주심 휘슬이 울렸다.

경남은 지난 컵대회 1:1 무승부에 이어 다시 한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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