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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만나는 다섯개 사랑이야기
뮤지컬로 만나는 다섯개 사랑이야기
  • 승인 2007.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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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공연
29일~31일 성산아트홀서 다양한 사랑·주제 표출
1996년에 초연된 이후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기 연극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가 뮤지컬로 창원을 찾는다.

경남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마루컴퍼니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9일부터 3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재미있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은 이미 연극을 통해 검증된 상태. 잘 짜여진 드라마에 음악을 가미해 뮤지컬적인 양식으로 만들었다.

여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사랑에 관한 5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다양한 사랑과 주제를 표출한다.

걸쭉한 사투리가 맛깔 난 전라도 부부의 이야기, 노년이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할아버지, 할머니가 여관방에서 벌이는 이야기 등 여관방을 배경으로 다섯 개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 1 - ‘노총각 노처녀’ : 친구 결혼식에 참가했다 뒷 풀이에서 떨어져 나온 오래된 두 친구가 여관에 묵게 된다.

영화배우를 꿈꾸는 희준과 노처녀로 스트레스 만땅인 소연은 피로연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가지고 티격태격한다.

다시 친구들을 불러 여관에서 2차를 하려고 하지만 친구들은 저마다 핑계를 대며 아무도 오지 않고 결국 둘이 남게 된 희준과 소연, 희준은 소연의 투정을 오래된 친구로 다독여주며 밤을 맞는다.

이야기 2 - ‘전라도 부부’ : 고향에서 사고를 치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우리의 마도로스 그리고 그를 찾아 여관에 들이막친 마누라, 낙천적인 마도로스는 생활걱정을 하는 마누라를 유머와 배짱으로 제압하고 이들은 다음날 소풍을 가기로 한다.

이야기 3 - ‘버릴 수 없는 사랑’ : 암말기의 영석은 자신을 떠나지 못하는 선희에게 일부러 모질게 대한다.

복권을 끓으며 하루하루를 모진 희망에 몸을 마음을 맡기는 영석을 보며 선희는 사랑의 고단함을 느낀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권태가 되어버린 이들의 가슴 아픈 사랑은 아직 결말을 보지 못했다.

이야기 4 - ‘love start’ : 과 선배를 여관으로 유인! 올가미를 씌우는 깜찍하고 발랄한 그녀가 과연 짝사랑하는 과 선배를 낚을 수 있을까? 짝사랑하는 선배를 과 회식 때 술 취한 것처럼 꾸며 여관으로 유인한 그녀는 자신을 여관으로 유인했다고 선배를 몰아세우고 책임지라고 한다.

결국 깜찍한 그녀의 작전에 넘어간 과선배는 사랑의 포로가 된다.

이야기 5 - ‘다시 만난 사랑’ : 이제 황혼을 맞이한 동네 오빠와 여동생, 그들의 사랑은 깊고 따뜻하며 아름답다.

미국 이민을 갈려고 하는 할머니를 온갖 방법으로 만류하는 할아버지, 옹고집이고 사랑스런 할아버지를 달래며 할머니는 조용히 여관방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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