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송곡마을 해변 300여명 인파 몰려
21일 거제시 거제면 송곡마을 해변에는 3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한가했던 시골마을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이 타고 온 차량은 시골길을 메웠고 한꺼번에 몰려든 인파는 조용하던 시골마을을 깨워놓았다.
다름 아닌 이날 행사는 이 마을에서 관리하는 1종 공동어장에 바지락잡이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마을어촌계가 지난 한해 동안 바지락 치패를 뿌려 가꿔놓고 인근 주민들에게 이날 공개하자 참가자들은 1만원을 내고 어장에 입장해 마음껏 조개잡이를 했다.
원래 18일은 음력 1월 마지막 날로 1년 중 가장 바닷물이 많이 빠져나가는 사리.
이 마을은 생굴까기에 일손이 모두 투입되는 마을이어서 박신장이 쉬는 21일을 선택했다고 어촌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송곡마을 바지락은 거제 청정해역에 속해 오염원이 거의 없는 해안에서 자란 것으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단골들이 매년 이때만 되면 찾아와 추억을 찾는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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