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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공무원은 가야철기 철밥통?
김해시 공무원은 가야철기 철밥통?
  • 승인 2007.03.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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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서 발생한 공무원 인사태풍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인근 도시인 김해시는 무풍지대가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

지난 1월 울산시는 일명 ‘철밥통’이란 비난을 받는 공무원조직을 깨기 위해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5~7급 공무원 13명을 허드렛일을 하는 ‘시정 지원단’에 발령 냈다.

이어 서울시도 3% 퇴출 후보공무원들의 명단 제출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어 다음달 10일내 발령 날 퇴출공무원 수가 240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경남의 지자체 공무원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태호 도지사가 직접 나서면서 태풍의 위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본지는 이런 와중에 김해시 공무원들의 자동차 주. 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 실태를 단독 보도 한 바 있다. 이어 책임보험미가입 과태료, 정기분 자동차세 등을 연체한 공무원이 많다는 내용이 보도를 앞두자 앞 다투어 체납세 정리에 나서 관련부서는 초유의 징수 실적을 거뒀다는 후문이다.

체납은 둘째로 하고 최근 김해시의 일부 공무원들이 단체장의 선거법관련 항소심공판을 틈타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하는가 하면 점심시간을 초과해 대낮에 알코올냄새를 풍기며 민원인을 맞는 간부들도 상당수 있어 시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를 더해 최근 모 대학에서 열린 모 기업연구소의 창립 행사장에 김해시의 몇 간부공무원들이 알코올냄새와 시뻘건 얼굴로 모습을 드러냈다.

저녁시간이 가까운 5시께 점심시간에 마신 폭탄주에 만취해 사람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웃지 못 할 촌극을 연출하자 일부 시민들은 “저 사람은 공무원이라면서 무슨 대낮에 저렇게 술을 많이 마셨대?”라고 수근 거렸다.

김해는 요즘 “철밥통이 유리밥통을 깨려고 한다”는 여론 또한 일고 있다.

시가 외부기관에 의뢰한 결과에 근거해 김해문화의 전당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의 직제와 정원, 예산 등을 개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이들은 자신의 철밥통이 철기문화의 중심지였던 가야의 후손들이 만든 것이라 끄떡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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